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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스물 아홉개의 촛불
받는이 : 내 사랑하는 막내딸 ?
작성자 : 아빠가 2011-05-05
스물 아홉개의 촛불이
너를 기다린다.
Happy Birth Day.......
생일을 생일을 축하 하면서
너의 빈잔에 샴패인을 채우고
긴-여행의 나래 잠시 접어두고
꽃보다 우아한 너의 미소로
안개꽃 향기 바람으로 담아
아빠와 함께 그자리에 있어야 할
너의 빈 자리를 채워
아빠와 함께 축배를 들자.

차창 너머로 바다는
바다가 바다를 서로 밀어내고
푸른 들판은 산 허리에 안기어
철길 따라 돌아 흐르는
너의 그 긴-여행을
인적 없는 어느 간이역 에서라도
잠시 멈추고
이 아빠의 품으로 돌아와 다오

더 사랑하고 싶어도
더 보둠어 주고 싶어도
이젠 아무것도 해 줄수없는
그냥 기다릴수 밖에 없는 후회가
아빠의 가슴을 도려내고 있다

텅빈 너의 빈자리에는
예쁜 꽃잎 띄워
그리움으로 가득채운 술잔은
파란 하늘 저 끝자락에서
돌아 올것만 같은
너를 기다리고 있는데...

스물 아홉 촛불을
스무개의 촛불로
되돌려 놓을수만 있다면
긴-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될 너와 함께

너는 촛불을 끄고
나는 축가를 부르면서
술잔에 진한 사랑을 담아
너와 함께 머셔도 될것을........

2010년 8월 12일

너를 너무나 사랑 하는 아빠가
스물아홉 너의 생일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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