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현아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외쳐본들 다 소용없는 모든것들
- 받는이 : 의현아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7-06
아들아 엄마가 청아 옆에와서 산지도 일년이 넘었네 엄마가 사는 빌라 옥상에 올라가면 아들있는 청아가 보인단다 밤에는 옥상에 올라가 아들이 잠들어 있는 청아를 멍하니 쳐다보고 한숨과 눈물을 펑펑 쏟다 내려와 약먹고 잠자리 들면 천장에 아들얼굴이 떠오르고 웃는모습 너무도 예뻐던 내 아들 의현이 모습이 엄마 눈에 그대로 보인단다 잡아지지 않는 내 아들 모습 안아주고 싶고 그 따뜻한 손과 이마에 엄마가 뽀뽀해주고 했는데 마지막 영안실에서 엄마 이마에 뽀뽀해주고 했을땐 내 아들 볼과 이마는 너무도 차가웠지 엄마는 그 마지막 차가웠던 느낌을 잊을 수 가 없구나 의현아 엄마는 청아에 앉아 있으면 고인분들을 많이 본다 내 자식같은 젊은 자녀들이 오면 엄마같은 부모가 또 한분 생긴다는것도 가슴이 아파서 그 다음날 그 자녀분을 찾아가서 엄마는 무교지만 좋은데로 가시라고 부모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을 하지 내 자식이나 남에 자식이나 아픔건 똑 같아서 그냥 눈물이 나와 형아도 엄마가 미운지 전화도 안하네 엄마가 자꾸 병이 심해져서 하루에 약을 4..5.번으로 늘어서 청아가도 누워있다 오기 일쑤고 직원분들 한테 죄송하고 엄마는 이렇게 우룰증 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마 결국 자살로 끈날거야 청아데 소나무만 봐도 목을매고 싶은 생각뿐이다 엄마 인생은 엄마가 잘 알아 더 살아봐야 죽은자식 그리면서 이 고통과 슬픔을 극복할 자신이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