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칠것 같이 보고싶고 같이 못 있어줘서 많이 미안해 의현아 내 아들아
- 받는이 : 아들 의현아 보고싶고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7-07
의현아 너무 미안해서 울고 보고싶어 울고 너무 사랑해서 울고 같이 못 있어줘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엄마는 미칠것 같이 혼란스럽구나 의현아 오늘 엄마 마음처럼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다 엄마가 지켜주지도 못했으면서 이렇게 눈물만 쏟고 그 동안 쏟은 눈물이 한강을 이룰것 같이 울고 울고 해서 이젠 안울어야지 다짐도 하지만 나오는건 눈물뿐 이 못난 엄마가 자식을 너무 힘들게 하는구나 동생 지은이도 엄마가 자꾸울면 작은오빠가 더 힘들어 한다고 엄마 울지마세요 하는데 엄마는 잘 안돼 의현아 오늘이 7월 7일이란다 돌아보면 세월이 참 빠르게 가는데 엄마에 하루는 너무 지루하고 왜 시간이 안가나 생각할때도 있는데 내 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이젠 가족밖에 없겠구나 의현이 친구도 참 많았는데 지금은 다 잊었겠지 그것도 엄마는 너무 서글프고 가슴이 미여지고 야속하고 그러네 모든데 다 야속하고 슬프기만 해 의현아 내 아들 의현아 요즘엔 꿈에도 왜 안오니 오늘은 꿈에라도 엄마한테 와 주렴 엄마는 의현이를 꿈에서나마 보고싶어 의현이 티셔츠도 입고 자는데 아직도 아들 냄새가 나는거같에서 냄새가 없어질까봐 빨지도 못하는구나 잘 생기고 천진스럽기만 했던 내 아들 정 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