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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아들아 요즘 장마라 비가 많이 온다 장마가 끝나면 다들 바다로 산으로 갈텐데
받는이 : 작은아들 의현아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7-16
이 못난 어미는 아무것도 아들 의현이에게 해줄께 없네 먹는 모습을 볼땐 엄마는 안먹어도 배가 불렀고 자식들이 행복하게 웃을때는 엄마는 참 행복했지 이젠 그 순간순간 모든것들이 다시는 볼 수 도 있을 수 도 없겠지 자식을 잃은 그 순간 우리에 행복이 끝나는데는 몇분밖에 걸리지 않았구나 의현아 엄마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속이 텅 비어버려서 이젠 아무생각이 나질않아 못나어미가 더 바보가 되어가고 있네 한숨과 눈물 이렇게 세월은 가구있구 형아도 모든걸 놔버린채 연락도 없이 엄마 아빠를 원망하고 있단다 형아도 불쌍해서 볼 수 가 없구 만나도 아무말도 못하구 이젠 어디서 무얼하는지 가끔 아빠 병원에는 들른다고 지은이가 하더라 엄마는 자식을 잃고 형아는 동생을 잃고 엄마도 형아도 인생을 다 놔버리고 아무의미도 없는 생을 이렇게 떼우고 있구나 의현아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고 내 아들 의현이가 없는게 현실인가 보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오는걸 보면 그래도 엄마는 기다리고 있을꺼야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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