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아들 의현아 이렇게 살아있으니 견디는 걸까
- 받는이 : 의현아 내 아들 의현?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8-06
의현아 죽지못해 산다는건 참 무의미하다 힘들고 고통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견뎌내고 있는게 아니라 살아있으니 시간도 세월도 흘러가는구나 의현아 오늘이 외 할머니 기일인데 엄마는 마음은 청아가서 북어라도 올려놓고 술한잔 따라드려야지 하고 그냥 멍하니 마음만 가고 몸은 얼어붙은거 처럼 움직이질 않는구나 죄송하고 죄스럽지만 엄마는 자식을 잃고 다른건 생각 할 여유가 없어 아무것도 안하고 청아옆에 산지도 일년하구 두달이 지나가네 이젠 가지고 온 생활비도 떨어져가고 낼 것들은 있고 부동산 정리도 안돼고 요즘 알바를 해서 공공요금 내고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오늘도 의현이 한테 못갔다 약도 안먹으면 바보같이 멍하니 앉아있고 어찌해야 될지 아무생각도 나질않아 의현아 엄마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엄마가 바라는건 빨리 의현이 옆자리로 가는게 젤 편안길인데 답답하고 어찌해야 할 지 막막하다 이렇게 하루를 때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의현아 미안하다는 말하기도 미안해 아주 많이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