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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신데렐라처럼...
받는이 : 정요셉
작성자 : 이마리아 2011-08-23
새벽 5시 20분인데 아직까정 잠을 이룰수가 없네...

피곤하긴 한데~~

우연히라도 당신 얼굴보려면 잠이 들어야 할텐데......

소연이 수시 서류 접수하면서 인터넷 접수때 클릭잘못해서 우여곡절속에 마무리하고 나니

당신도 좋았는지 생시처럼 그 많은 노래를 불러주더니 떠날시간이 되었는지

홀연히 떠나버렸네.....

신데렐라처럼 시간이 되니 마차도 호박으로 변하고 예쁜옷도 누더기로 되버리듯이

유리구두 한짝만 남겨둔 것처럼..... 당신의 여운만 내마음에 남기고

손끝에서는 당신의 체온이 남은듯....

너무나 아쉽고 그립고... 그래도 넘 행복했어

당신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느꼈기에~~ 나 혼자가 아님을 알았기에~~

여보! 나 잘하고 있는거지?

칭찬 한번 해주라~~~~~

함께 했으면 얼마나 기뻐 했을까?

우리 둘이 고생하면서 한거라고는 자식 키운 것 밖에 없는데...

당신 끝까지 나하고 함께 할꺼지?

함께 우리 쌍둥이 지켜줄거지?

요즘 잘 버텨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스럽고 이런 아이들을 내게 선믈로

주고간 당신이 넘 고맙구 ~ 그립고~~

나를 혼자 남겨두고간 당신이 원망스럽기도 해~~

어떻게 그렇게 홀연히 길을 떠날수가 있을까?????

추석이라는 명절이 다가오니 더더욱 싫네

당신없이 세식구가 맞을 명절이 넘 싫으네

다른 가족들 만나는 것도 싫고 당신 상을 차려야 하는 현실도 넘싫고

꼭두새벽에 청아로 도망을 갈까도 생각들고.....

그래서 많이 우울하네

당신이 없어서.........

생각하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하건만 맘먹은 것처럼 안되고

나아닌 다른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을꺼야...

좋은 사람 만나면 잊을꺼라는데~~~

내게 있어 당신은 친구이고 사랑이고 동반자이고 같으 곳을 바라보는

인생여행의 동반자였던것 같아~~

왜 함께 였을때는 몰랐을까? 홀연히 누군가가 먼저 길을 떠날수 있다는 것을...

참 바보다~~

아침 해가 밝아오는데 나는 밤새 천상재회 노래만 들으며 밤을 지샜네

목메게 애타게 불러도 대답없는 당신을 .......

팔베개하고 들려주던 당신의 노래소리가 참 마니 그립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기억이 없네

내가 나이들어 하나 하나 기억이 희미해지면 어떻하지?????

죽을때까지 또렷한 기억으로 길을 떠나야 당신을 만날수 있을텐데

검은 머리 파뿌이 될때까지 살라던 주례사의 말을 등지고 당신은 길을 떠나버리고

나는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 쭈글쭈글 해지고 당신 기억조차 희미해져서 당신 찿아가면

당신이 받아주려나????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눈믈짓는 남은 사람의 몫이 너무나 크고 괴롭네

내가 먼저 떠나서 당신을 지켜보는 것도 고통이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흐르는 눈물이 넘 힘들다

세상속에 있다고는 하지만 세상을 나가지 못하는 나를 느낄때 내가 작아지는 것을

느낄때....당신이 더더욱 그립네

당신은 내게있어 모든것이 였는데~~ 전부 였는데~~

여보 ! 당신 좋으니???

당신이 머무는 그 어떤 곳은 좋은 거니???

우리들 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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