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어서
- 받는이 : 작은아들 의현이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3-02
너무 보고싶어 아들아 엄마가 우울증이 깊어진다 백병원서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 소용이 없어 엄마가 정신을 놓을까봐 무섭구나 의사는 아들 의현이를 놔주라고 하는데 어떻게 지켜주지도 못했으면서 놔주지도 못하고 참 바보엄마지 의사 선생님이 목사님도 소개 해주시고 한번 목사님 한테 도움을 받아 보자고 하시는데 이 세상에 부처님 과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천진스럽구 세상에 태여나 고작 26년 살았는데 죄가 있다면 엄마 아빠를 데려가야지 왜 어린 내 아들 의현이를 데려갔을까 엄마는 다 싫어 엄마는 의현이가 너무 보고싶다 형아도 방에서 전화도 없애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아무도 만나주질 않아 나쁜생각 할까봐 무섭구 엄마도 형아도 어찌해야 할지 자꾸 안좋은 생각만하네 엄마 가슴에 바위가 들어 있는것 같이 너무너무 답답해 표현할길이 없구나 그냥 서럽구 나오는건 눈물뿐 잴 고통스런게 보고싶은 자식을 못 본다는게 젤 큰 고통이라는걸 내 아들 의현일 잃고 알게 되는구나 의현아 내 새끼 의현아 엄마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는데 형아는 동생은 없지만 형이 가야할길을 갔으면 좋겠는데 엄마도 형아도 다 놓고 숨만쉬고 있다 숨쉬는것도 의현이한테 미안하기만 하구나 어찌 해야 하나 죽고싶다 아들아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 의현이가 쓰던방도 그대로 다 그래로인데 주인만 없구나 엄마가 점점 이상해져 정신이 무서워 정신을 놓으면 의현일 못보잖아 사랑해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