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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추석 데이트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11-09-08
자기야 ~~
우리 자기 정말 오랫만이다.
나 꼭 추석 즈음 되면 아프드라.
자기 아프기 시작한 날을 기억이나 하려는 듯이
꼭 그 날을 기점으로 많이 아파.
최근 시름시름 앓아 댔다.
회사도 가는 둥 마는 둥 하고
보고싶어 죽겠다 자기야...

이 집에 자기가 걸어 다니는 상상도 하고
애 없이 혼자 집에 있을 때면 자기한테 난 말도 해
정말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기 딱 알맞지?

자기한테 애교도 떨고 웃어 주고
요리도 해주고 마주보고 촛불 켜고 전과 같이
와인도 마시고 안주도 해 먹고
눈과 눈을 마주보며 다시 살면 안될까,,,,

나 요새 되게 힘든데
일도 그만 두려고 준비 중이고
아들도 키우기 너무 힘들다
정말 하루에 몇번씩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 온다,,,,
이래도,,, 자기 같이 울 아들 사랑하는 사람과 의논을 한번 못하네
조금만 건강하게 내 옆에 더 있어주지 그랬어?

그립다,,,,, 우리 자기
한번만 안아 보고시프다,,,

6년을 자기 없이 살면서 혼자 일어서 보려 무단히도 노력을 하지만
아이 키우기는 정말 맘대로 안된다,,,
머가 이리도 힘이 드는 걸까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겠지, 자기야 그래?
대답 좀 해봐
나 ,,,, 정말 ,,,,, 힘든데,,,,,

그립다,,, 보고싶다.,,,,,
누가 이 맘을 다 알수 잇을까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 단 1% 라도 알수 있을까?

사랑해 여보
힘들어서 자기한테 그래 보는거야
너무 자기가 보고싶어서 한탄해 보는거야
사랑해 너무 사랑해 많이 사랑한다 여보야~~

너무 그립다 바보
눈물만 나고 나 요새 정말 많이 우는데
자기가 너무너무 그리운데
미안하고 감사하고 ,,,,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여보,,,,,,

추석에 와
우리 같이 술 한잔 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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