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추석도 지나고
확연한 가을날씨네요.
새벽의 쌀쌀함에 잠에서 깨어
당신이 옆에 있었다면
그따뜻한 품에 안겨 다시 잠들텐데...
너무 쓸쓸하고 외로움으로
오늘 아침을 맞았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되고
그냥 한숨만 나오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당신은 어때요?
잘있죠? 편안하지요?
매일매일 우리 지켜보고 있죠?
그럼 힘 좀 줘요.
나랑 우리 이쁜 아들, 딸 힘줘요.
우리들 용기 잃지 않고 열심히 살게 도와줘요.
당신 보낸지 9년인데 아직도 너무 힘들어요.
아마 당신 곁에 가기까지 늘 그렇겠죠?

높고 푸른 하늘을 보니
당신 고향 가는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코스모스가 보고싶네요.
그길을 당신과 함께 다시 달려보고 싶어요.
당신과 함께 하던 모든것이 그리운 날이예요.
오늘밤 꿈에라도
당신과의 추억속으로 다시 가고 싶어요.
보고싶어요.
함께하고 싶어요.
내 말 듣고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