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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만큼은 펑펑 울고싶다...
받는이 : 보고싶은 내동생 나라
작성자 : 못난언니 2011-09-29
아침에 눈을 뜨고 멍하니 너 사진만 바라보았다
비가와서인지 우리나라가 보고싶어 서글펐다
가슴이 콱 막히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데
뭣때문인지 참아버렸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차문밖에 흐르는 빗줄기를 보며 우리나라 생각에
언니두 그낭 울어버렸다
참는다고 견딘다고 버틴다고 그리움이 슬픔이
아픔이 사라지는게 아닌데 눈물을 흘리기 싫어서
널 그리워하면 아플까봐서 너가 간 그때의일들이
자꾸 떠올라서 하루하루를 아무생각없이 보냈다
근데 오늘...왜이리도 우리나라가 보고싶은건지
유난히도 오늘 왜 우리나라가 보고싶은건지...
가슴이 메어오고 메어온다
비오는 날이면 항상 언니집와서 밥을 먹고 쇼파에
가만히 누워서 밥줘..물줘..했던 너였는데...
주말이면 항상 애들봐달라고 언니네 왔던 너였는데...
이젠 비오는 날도 주말도 언니에겐 그저 외로움 가득한
하루하루일뿐이다
다시 버스타고 집에오는내내 언닌 또다시 울컥하며
우리나라 간 그날을 떠올리며 창밖만 봤다...
집에와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정신차리고
봤더니 우리나라 소식을 이제 들은 친구 하나가 언니에게
연락을 했더라
그나마 작년 그날을 기억하고싶지 않아서 참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없다는거 느끼고 싶지 않아서 바쁘게 살았는데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을 받으니 모든게 아니 오늘이
작년 그날인것 같아 미치도록 힘들다....
아침부터 우리나라가 서글프게
보고프고 그동안 울지못해 참은 눈물 실컷 쏟으라고
그친구에게 연락이 왔나보다...
언니 너무 마니 아주 펑펑 울고싶은데 울수가 없어...
울로싶지가않아...
그럼 우리나라가 없다는거 인정하는것 같아서...
정말...정말이지...너무마니 아주마니 우리나라가
너무 보고싶어....나라야....나라야...나라야....
대답좀 해줘~~~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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