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도 바뀌는데
- 받는이 : 아들 의현아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3-04
아들아 겨울이 다 가고 있다 의현이는 옷도 모자고 예쁜 빽도 신발도 사는걸 좋아했지 겨울에 입을려고 가죽잠바 오리털잠바 바지며 티셔츠도 몇벌씩 사서 저렇게 걸어놓고 겨울이 오길 기다렸는데 입지도 못한채 주인을 기다리는 저 옷들 입어보지도 못한고 봄이 오고있다 의현아 모자도 엄마가 쓰고 자고 빽들도형아와 엄마가 들고 엄마는 잠자리에 들때 내 아들 의현이 옷을입고 모자를 쓰고 잠자리에 든단다 체취가 없어질까봐 빨지고 못하고 이렇게 보고싶고 그립구 내 아들 의현이는 먹을때 웃을때 볼에 보조개 쏙쏙 들어갔지 너무도 예뻤는데 다신 그 모습을 볼 수 가 없겠지 서울집에 의현이 미니홈피에 익살스런 모습 운동하는 모습 형아하고 장난치는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지만 엄마는 떨려서 심장이 터질듯 답답하구 미안해서 보질못해 우리 노래방에서 노래한거 녹음한거 있잖아 엄마차에서 듣고 다녔는데 지금은 틀지도 못아고 테이프만 보고 있지 목소리를 들으면 엄마가 미쳐버릴 까봐 듣지를 못한다의현아 엄마가 청아옆에 빌라 얻어 살고 있는거 보고있니 이젠 엄마도 집보다 청아에 가서 있는게 더 편안하구나 너무 보고싶은데 너무 미안한게 많은데 꿈도 희망도 없는 이 세상 이젠 다 놓고 싶은데 이렇게 의미도 없는 하루하루 를 얼마나 더 보내야 될지 사람도 말도 하기도 싫다 엄마가 사는집 옥상에 올라가서 보면 청아가 보인단다 의현이도 엄마가 있는곳 보이니 5분만 더 가면 아들 의현이와 같이 있을 수 있지 내 아들 의현아 다시만나면 다시는 손을 놓치 말자구나 꼬.......옥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