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잘 있었어? 오랜만에 편지쓰네...
어제 가서 너 사진 잘나온거 4장 뽑아 장식했는데 잘 봤지?
자리가 비좁아 위 쪽에 걸어두었는데...나중에 이쁘게 더 장식해줄께~
그리구 어제 갔을때 너 처음 안치하러갔을떄 계셨던 아주머니 만났어
이런저런 얘기하고 서로 가면 좋은얘기 해주기로했어 그 아주머니는 아드님이 먼저가셔서
오신거야 나이는 50세시더라구...너 얘기했더니 50세도 빨리간건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구...
하긴 너는 29살에 떠났으니 이에 비하면 빨리간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
한분은 좀 있음 49제래 그분은 남편분이시구...참 같은방에 계신분들 가족들이니
그것도 인연이라고 서로 얘기하는게 자연스럽더라... 앞으로 더 많은 가족분들을 만나겠지?
너도 같은방에 계신분들하고 잘 지내~인곤이 아버지도 같이 계시니까 잘 지내~그리고 12월에 집 이사간다 처갓집은 이사갔구..이사 잘 할수있게끔 도와줘 련아~보고싶네 마눌...
너 떠난지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참 세월 빠른거같아...사랑해 마눌~
잘 지내구있어 담주에 또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