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남기고 떠난 당신...
- 받는이 : 여보~~~
- 작성자 : 소라엄마 2013-11-20
시간이 꽤나 지난것 같네..
얼추 당신 모든것 정리 되어 가는거 같다...
당신이 언젠가 그랬지?
내가 죽어도 저기 저 차량들은 아무일 없이 다닐것이고..
세상은 돌아 갈것이라고..
그럼~~ 대통령이 죽어도 세상은 다 돌아가는데..뭘..
그러게..당신은 없는데 당신 뒷 정리 하는데 한달이 걸리지 않는다~~
휴대폰만 정리하면 되네..
근데 그건 정리하기 싫다.....
저녁마다 들여다 보네...
혹시라도 당신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고...
당신 장례때 따님이 너무 완벽하게 카톡으로 보내버려서인지 당신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단 한사람.....
점희.....
그 여자는 지금도 당신이 어디갔는지 몰라...
언젠가 톡이 왔길래 내가 대답했어..
퇴원했다고...
많이 좋아졌다고...
당신은 우짜...그 여자를 정리를 못하고 갔니~~~
당신 죽기전날 그걸 알고 내가 얼마나 떨렸는지...
당신의 변명도 들을 시간이 없었어...
죽은 주검위에서 통곡을 했다..
들었니?
죽고 몇시간은 다 듣는다며?
변명이라도 하고 가라고...
당신 장례 중에 애써 참으려고 했었지..
내 감정 감추고 당신..오직 당신이 나한테 한거...
그거 진심이라고 믿자....
근데 왜 이렇게 당신 보내고 한달쯤 지난 지금...
왜 이렇게 당신 보고 싶니....
우리가 이혼하고 그렇게 도도하게 당당하게 당신 나가던 뒷모습...
늘 내 머릿속엔 맴맴했지...
설마 점희가 아직도 당신에게 있다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
이건 배신이야~~~
아주 제대로 맞은 배신이야...
그렇게 우리가 이혼하고.....
백일도 미쳐 지나지 않아 당신 암이라는 소리 듣고..
참으로 당신 너무 불쌍해 지더라..
조금 시간이 더 있던지...
아님 우리가 이혼하기 전에 알던지...
이게 무신 날벼락인지...
그래...
당신은 단 한마디도 내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았지..
보고 싶다는 소리도...
잘못했다는 소리도....
단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당신의 맘을 헤아려 내발로 찾아갔지...
그런데 당신 모습을 보고선 그냥 돌아 올 수가 없었어....
정말 기운없는 목소리로 찾아와 준건 고마운데 내가 너무 기운이 없다......
그러면서 당신은 다시 잠들었다...
글구 도저히 내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나 설 수 밖에 없었지..
2박3일 어머니 휴가 드리고 나랑 같이 무작정 여행 떠나던날...
차에서 정말 지난 이야기 참 많이 했다..
추억을 먹고 산다나...
하튼 지난 얘기 참 많이 한거 같으네..
그럼서 어느 휴게소인가...
느닷없이 '내가 애들도 포기하겠는데 니는 포기가 안되더라~~"
하면서 기습 입 맞춤했던거...진심이지?
한두달 남은 당신의 시간에 내가 다 채워주고 싶었어...
그동안 26년의 시간을 다 되짚어 주면서 당신한테 그래도 뭔가 아쉬움..
기억...그런거 간직하게 해 주고 싶었어...
죽는다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그거 못해줄까...
당신이 선택한 장소가 영덕이더라...
물론 영덕게를 먹겠다는 이유였지만..거긴 우리 결혼 15주년때 밤바다 보면서
점희때문에 대판 싸운곳 아닌가...
이번에 가서도 점희 얘기를 했던거 같아...
뭔지 기억은 별로 나지 않는데....
그래...잘못했다... 미안하다...그거 다 진심으로 내 가슴으로 다 받아들였지...
지금 구름위를 걷는거 같아...했던 당신 모습...
참으로 볼품없이 뼈만 남아 복수로 가득찬 불툭한 배...
당신이 거울을 봐도 화가 나지만 그 모습을 본 나는 화가 더 난다...
어쩌다 저렇게 된건지...
이제 나이 53살인데...
당신은 당신 스스로 당신 건강에 교만을 많이 떨었지...
내가 당신 몸이라 하더라도 화가 날것 같았으니까....
나는 이제 우리 애들 다 키워놓고 곧 독립하면...
그게 집을 독립하던 정신적으로 독립하던....
당신이랑 손잡고 정말 놀러 다니고 싶었다...
근데...
당신은 그걸 못 기다리고 그렇게 날 채근하냐...
우리 애들은 어쩌라고...
맘이 편하고 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야 놀러도 다니지...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여권 만든거 참말로....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당신은 갔다....
당신 휠체어를 밀면서 왜 그렇게 입가에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그 노래가 나오는지...
의식이 돌아오면..안되지..그래도 봄까지는 있어주길...간절히 바라면서...
곧 입을 다물어 버리면서...
근데 정말 당신은 가을을 남기고 가더라....
사람들은 다 내가 착하단다...
정말 잘했단다...
병원에서 당신 외롭지 않게 해준거..
당신 먹고 싶다는거 다~~~~~~~~~~~해준거..
당신 뒷 마무리 끝까지 해준거...
당신 영원히 살 집도 사줬는데..
고급 삼베옷도 사줬다....
당신 염해주던 분이 세상 어느옷보다 이 옷이 좋을순 없지만...그렇게 말했다..
아니야...
어쩌면 당신한테 그 옷이 최고급 옷 아닌가 싶다...
그렇게 좋은 옷은 내가 사준적이 없는것 같네....
아~~~ 참... 당신 집나가서 오리털 잠바 꽤나 좋은거 사 입고 왔더라..
그게 더 좋을라나...
행주산성 갔다가 아코디언 아저씨한테 당신이 연주 청해서 들었던 곡...
ㅋㅋ 우리 신행가서 당신 노래 솜씨 몰랐는데 갑자기 당신 노래 시켜 내 가슴 콩닥콩닥..
당신 연가라는 노래 멋지게 부르던 모습...
연주 신청해봐....연가로...
그 아저씨 기꺼이 연가그리고 하나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까지 덤으로 나오더만..
멀리서 형부랑 들으면서 가슴 짠 했던 시간이었지...
한 두어달....
회사까지 한달 휴가 내면서 내 나름데로 최선을 다한거 같다...
당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그 나 마....할 수 있는거...
당신 교회가고 싶다고...한 십여년 교회 방학했다가 극적으로 언니네 교회로 입적하면서
당신 두번 나가고 언니의 도움으로 교회장으로 치루고...
그러면서...당신....천국...간....거....
좋냐?
거기는?
나랑 안싸워서 좋고...
일 안해서 좋고...
싫컨 잘 수 있어서 좋고...
집안일 안해서 좋고...
안 아파서 좋고....
젤루 잘한것이 당신 천국 보낸거 같네...
시간이 지날 수록...
당신이 정말 보고 싶다....
나쁜쉐끼....
하면서도 보고 싶은건 뭐지~~~
따님이 그러네...
에구 엄마가 아빠를 많이 사랑했군...
엄마...아빠도 엄마 엄청 사랑했거덩.....
지금은~~~
당신이 남겨준 그 모든거....
누리면서 감사한다...
나쁜쉐끼 열번이면 감사는 세번정도~~~
우리 애들 주고 간거.....
당신 차.....아직도 걸려 있던 CD그대로야...
그 음악 들으면서 당신도 이 음악 듣고 다녔겠지...그러네...
아직 세차도 한번 안했네...
글구 이혼할때도 포기했던..집...
점희한테는 어때? 맘은 주고 갔나?
그것도 아니면서 화만 나게 했던거 같지~~
어제 언니랑 그 얘기 또 씹었지...
나쁜 쉐끼...
하면서..
언니가 그 사람 맘 속에 너 만 있었다...
그러지 않고선 그렇게 통장 비밀번호까지 모든거 너한테 맡기고 갈 수 없어...
그 사람 엄마한테도 말 안했잖아...
글케 믿어~~~
위로겠지...
내가 혹여라도 힘들까봐 주변에서 노는날만 되면 뭐 해준다..뭐 준다...계속 불러대네..
아마도 혼자 두면 안될것 같아서 그러겠지...
감사하네...
우리 애들 주고간거 정말 감사하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일도 한다...
한 일주일 된거 같네...
잘 견디어야지....
아침에 출근할때 높은 하늘 보면 눈물 난다...
보고싶은걸까............
얼추 당신 모든것 정리 되어 가는거 같다...
당신이 언젠가 그랬지?
내가 죽어도 저기 저 차량들은 아무일 없이 다닐것이고..
세상은 돌아 갈것이라고..
그럼~~ 대통령이 죽어도 세상은 다 돌아가는데..뭘..
그러게..당신은 없는데 당신 뒷 정리 하는데 한달이 걸리지 않는다~~
휴대폰만 정리하면 되네..
근데 그건 정리하기 싫다.....
저녁마다 들여다 보네...
혹시라도 당신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고...
당신 장례때 따님이 너무 완벽하게 카톡으로 보내버려서인지 당신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단 한사람.....
점희.....
그 여자는 지금도 당신이 어디갔는지 몰라...
언젠가 톡이 왔길래 내가 대답했어..
퇴원했다고...
많이 좋아졌다고...
당신은 우짜...그 여자를 정리를 못하고 갔니~~~
당신 죽기전날 그걸 알고 내가 얼마나 떨렸는지...
당신의 변명도 들을 시간이 없었어...
죽은 주검위에서 통곡을 했다..
들었니?
죽고 몇시간은 다 듣는다며?
변명이라도 하고 가라고...
당신 장례 중에 애써 참으려고 했었지..
내 감정 감추고 당신..오직 당신이 나한테 한거...
그거 진심이라고 믿자....
근데 왜 이렇게 당신 보내고 한달쯤 지난 지금...
왜 이렇게 당신 보고 싶니....
우리가 이혼하고 그렇게 도도하게 당당하게 당신 나가던 뒷모습...
늘 내 머릿속엔 맴맴했지...
설마 점희가 아직도 당신에게 있다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
이건 배신이야~~~
아주 제대로 맞은 배신이야...
그렇게 우리가 이혼하고.....
백일도 미쳐 지나지 않아 당신 암이라는 소리 듣고..
참으로 당신 너무 불쌍해 지더라..
조금 시간이 더 있던지...
아님 우리가 이혼하기 전에 알던지...
이게 무신 날벼락인지...
그래...
당신은 단 한마디도 내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았지..
보고 싶다는 소리도...
잘못했다는 소리도....
단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당신의 맘을 헤아려 내발로 찾아갔지...
그런데 당신 모습을 보고선 그냥 돌아 올 수가 없었어....
정말 기운없는 목소리로 찾아와 준건 고마운데 내가 너무 기운이 없다......
그러면서 당신은 다시 잠들었다...
글구 도저히 내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나 설 수 밖에 없었지..
2박3일 어머니 휴가 드리고 나랑 같이 무작정 여행 떠나던날...
차에서 정말 지난 이야기 참 많이 했다..
추억을 먹고 산다나...
하튼 지난 얘기 참 많이 한거 같으네..
그럼서 어느 휴게소인가...
느닷없이 '내가 애들도 포기하겠는데 니는 포기가 안되더라~~"
하면서 기습 입 맞춤했던거...진심이지?
한두달 남은 당신의 시간에 내가 다 채워주고 싶었어...
그동안 26년의 시간을 다 되짚어 주면서 당신한테 그래도 뭔가 아쉬움..
기억...그런거 간직하게 해 주고 싶었어...
죽는다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그거 못해줄까...
당신이 선택한 장소가 영덕이더라...
물론 영덕게를 먹겠다는 이유였지만..거긴 우리 결혼 15주년때 밤바다 보면서
점희때문에 대판 싸운곳 아닌가...
이번에 가서도 점희 얘기를 했던거 같아...
뭔지 기억은 별로 나지 않는데....
그래...잘못했다... 미안하다...그거 다 진심으로 내 가슴으로 다 받아들였지...
지금 구름위를 걷는거 같아...했던 당신 모습...
참으로 볼품없이 뼈만 남아 복수로 가득찬 불툭한 배...
당신이 거울을 봐도 화가 나지만 그 모습을 본 나는 화가 더 난다...
어쩌다 저렇게 된건지...
이제 나이 53살인데...
당신은 당신 스스로 당신 건강에 교만을 많이 떨었지...
내가 당신 몸이라 하더라도 화가 날것 같았으니까....
나는 이제 우리 애들 다 키워놓고 곧 독립하면...
그게 집을 독립하던 정신적으로 독립하던....
당신이랑 손잡고 정말 놀러 다니고 싶었다...
근데...
당신은 그걸 못 기다리고 그렇게 날 채근하냐...
우리 애들은 어쩌라고...
맘이 편하고 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야 놀러도 다니지...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여권 만든거 참말로....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당신은 갔다....
당신 휠체어를 밀면서 왜 그렇게 입가에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그 노래가 나오는지...
의식이 돌아오면..안되지..그래도 봄까지는 있어주길...간절히 바라면서...
곧 입을 다물어 버리면서...
근데 정말 당신은 가을을 남기고 가더라....
사람들은 다 내가 착하단다...
정말 잘했단다...
병원에서 당신 외롭지 않게 해준거..
당신 먹고 싶다는거 다~~~~~~~~~~~해준거..
당신 뒷 마무리 끝까지 해준거...
당신 영원히 살 집도 사줬는데..
고급 삼베옷도 사줬다....
당신 염해주던 분이 세상 어느옷보다 이 옷이 좋을순 없지만...그렇게 말했다..
아니야...
어쩌면 당신한테 그 옷이 최고급 옷 아닌가 싶다...
그렇게 좋은 옷은 내가 사준적이 없는것 같네....
아~~~ 참... 당신 집나가서 오리털 잠바 꽤나 좋은거 사 입고 왔더라..
그게 더 좋을라나...
행주산성 갔다가 아코디언 아저씨한테 당신이 연주 청해서 들었던 곡...
ㅋㅋ 우리 신행가서 당신 노래 솜씨 몰랐는데 갑자기 당신 노래 시켜 내 가슴 콩닥콩닥..
당신 연가라는 노래 멋지게 부르던 모습...
연주 신청해봐....연가로...
그 아저씨 기꺼이 연가그리고 하나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까지 덤으로 나오더만..
멀리서 형부랑 들으면서 가슴 짠 했던 시간이었지...
한 두어달....
회사까지 한달 휴가 내면서 내 나름데로 최선을 다한거 같다...
당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그 나 마....할 수 있는거...
당신 교회가고 싶다고...한 십여년 교회 방학했다가 극적으로 언니네 교회로 입적하면서
당신 두번 나가고 언니의 도움으로 교회장으로 치루고...
그러면서...당신....천국...간....거....
좋냐?
거기는?
나랑 안싸워서 좋고...
일 안해서 좋고...
싫컨 잘 수 있어서 좋고...
집안일 안해서 좋고...
안 아파서 좋고....
젤루 잘한것이 당신 천국 보낸거 같네...
시간이 지날 수록...
당신이 정말 보고 싶다....
나쁜쉐끼....
하면서도 보고 싶은건 뭐지~~~
따님이 그러네...
에구 엄마가 아빠를 많이 사랑했군...
엄마...아빠도 엄마 엄청 사랑했거덩.....
지금은~~~
당신이 남겨준 그 모든거....
누리면서 감사한다...
나쁜쉐끼 열번이면 감사는 세번정도~~~
우리 애들 주고 간거.....
당신 차.....아직도 걸려 있던 CD그대로야...
그 음악 들으면서 당신도 이 음악 듣고 다녔겠지...그러네...
아직 세차도 한번 안했네...
글구 이혼할때도 포기했던..집...
점희한테는 어때? 맘은 주고 갔나?
그것도 아니면서 화만 나게 했던거 같지~~
어제 언니랑 그 얘기 또 씹었지...
나쁜 쉐끼...
하면서..
언니가 그 사람 맘 속에 너 만 있었다...
그러지 않고선 그렇게 통장 비밀번호까지 모든거 너한테 맡기고 갈 수 없어...
그 사람 엄마한테도 말 안했잖아...
글케 믿어~~~
위로겠지...
내가 혹여라도 힘들까봐 주변에서 노는날만 되면 뭐 해준다..뭐 준다...계속 불러대네..
아마도 혼자 두면 안될것 같아서 그러겠지...
감사하네...
우리 애들 주고간거 정말 감사하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일도 한다...
한 일주일 된거 같네...
잘 견디어야지....
아침에 출근할때 높은 하늘 보면 눈물 난다...
보고싶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