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째....
- 받는이 : 여보~~
- 작성자 : 소라엄마 2013-11-22
되는날이네...
근데 몇년 된거 같아...
올 한해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가 보다...
처음엔 당신 저주와 원망 미움...
그러기만 했지...
그런데... 시간이 자꾸 지날수록 그리움만 남네...
이거이 뭔지.. 참..
어제 아침엔 유성이가 답사를 간다네..
당신 가고 우리 남은 식구들 참 대화 못하고 산다~~
모두가 시간이 없어..
얼굴 보기도 힘들고 각자들 살다가 어쩌다 얼굴 보면 어느땐 뭔 말을 해야 할지..
서먹하기도 하고 그러지...
대부분 당신 얘기야~~
처음엔 욕으로....
당신 원망인 말이 대부분이었다가
지금은 당신 얘기...그냥 얘기...
어제는 답사를 간다네..내가 더 늦게 일어나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들어오는데
우체통에 뭔가 있더라..
꺼내보니 이제 당신 이름이 빠진 의보카드가 새로 도착했더군...
이제는 현실이구나...
그럼서 멍 때리고 있는데 언니한테 톡이 온거야..
그래서 그런얘기 해줬더니 또 위로~~~
잉잉잉.....
울었다...
당신 죽고도 별로 울지 않았는데...
한 두어달 같이 있으면서 예견했던일이니까..
나는 맘에 준비를 다 했던거니까...
일어날 일이었으니까....
전날 점희일을 알게 되었으니까...
죽던날....
아침에 정말 가기 싫었어...
전날 당신이 엄마 힘들게 했다고 엄마 내가 일찍 갔더니
의사 만날라고....
당신 엄니 샤워하고 나가시더라...
물론 엄니 샤워중에 점희일을 알게 되었어서 나 나름데로 속이 떨리는데...
바람 쐬고 오신데...
언제 오시냐니까 내가 니한테 그런것도 말하고 가야 하냐고..
뜡~~
그래서 당신 죽던날은 가기 싫었다...
이혼한 아들이 백일도 안되어 죽게 생겼다는데 좀 불쌍히 여겨서 계시지..
기회만 되면 나갈라구 하시던 게 정말 날 짜증나게 한거야..
내가 일찍 가야 당신 엄니는 또 어딘가 바람쐬러 가시겠구...
그래서 늦장도 피웠고..
도대체 당신한테 내가 모였을까...
당신 엄니한텐 내가 누구였을까...
그런 생각...
병원가면서 언니한테 욕 디따 하면서 갔거덩...나쁜쉐끼라고..
당신 들었니?
내가 욕하는거....
내가 병원앞에 도착했는데 고걸 못 기다리고 가는건 모야~~~
당신 엄니가 당신 눈도 못 감았다고 했는데..
아마도 나를 보면 내가 막 욕했을꺼니까..
그거 듣기 싫어서 나 오는거 알고 먼저 간건가....
나혼자 독백이지...
영정사진 안방에 놓고 맨날 주절거린다...
나 돈 벌어 올께....
어이~~ 잘 있었나? 나 돈벌어 왔다..
니가 못 벌어 다 준 돈 내가 벌어 왔다...
나 한달 벌꺼 당신은 일주일도 안 걸리는데 좋냐!!!
나 고생시키니까...
맨날 주절거려...
그러면 모하나..당신은 나를 위해서 물 한모금도 줄 수 없는데...
얼마전에 청아가서 문자 보냈네...
당신한테...
울 소라 이번 시험 잘 보게 기도해 주라고...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이궁....
죽은 사람이 뭔 힘이 있다고 저런 기도를 시키나.....
애들이랑 그랬네...
잘 있게나...
이제 한달이면 거기도 적응 할만 하겠지...
당신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야~~~
우리한테 그렇게 해 놓고 우리한테 그런 배웅을 받고 그런 대접을 받고
천국까지 간 것 보면 당신은 참~~~ 복도 많다..
우리 애들 큰거 봐라~~~ 장례때 제대로 인증 된 아이들 아니냐...
마누라도 참 잘 얻었지~~~
이쁘지...
몸매 이쁘지...
지혜 롭지...
또 얼마나 착하냐...
맞지?
하긴 그것도 당신이 내게 인정한 말이야~~~ㅋㅋ
나는 당신 몫까지 살아야 하니까 거기 갈래면 좀 오래 걸릴꺼야...
심심해 하지 말고...재밌게 지내~~~
당신은 정말 복이 많았던 사람이니 이젠 그 복 좀 우리에게 나눠주게~~~
당신한테 이젠 많이 감사하다...
좋았던 추억만 생각나는건 뭘까...
아마도 당신은 내게 사랑까지도 듬뿍 받고 갔는가 보네.....
근데 몇년 된거 같아...
올 한해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가 보다...
처음엔 당신 저주와 원망 미움...
그러기만 했지...
그런데... 시간이 자꾸 지날수록 그리움만 남네...
이거이 뭔지.. 참..
어제 아침엔 유성이가 답사를 간다네..
당신 가고 우리 남은 식구들 참 대화 못하고 산다~~
모두가 시간이 없어..
얼굴 보기도 힘들고 각자들 살다가 어쩌다 얼굴 보면 어느땐 뭔 말을 해야 할지..
서먹하기도 하고 그러지...
대부분 당신 얘기야~~
처음엔 욕으로....
당신 원망인 말이 대부분이었다가
지금은 당신 얘기...그냥 얘기...
어제는 답사를 간다네..내가 더 늦게 일어나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들어오는데
우체통에 뭔가 있더라..
꺼내보니 이제 당신 이름이 빠진 의보카드가 새로 도착했더군...
이제는 현실이구나...
그럼서 멍 때리고 있는데 언니한테 톡이 온거야..
그래서 그런얘기 해줬더니 또 위로~~~
잉잉잉.....
울었다...
당신 죽고도 별로 울지 않았는데...
한 두어달 같이 있으면서 예견했던일이니까..
나는 맘에 준비를 다 했던거니까...
일어날 일이었으니까....
전날 점희일을 알게 되었으니까...
죽던날....
아침에 정말 가기 싫었어...
전날 당신이 엄마 힘들게 했다고 엄마 내가 일찍 갔더니
의사 만날라고....
당신 엄니 샤워하고 나가시더라...
물론 엄니 샤워중에 점희일을 알게 되었어서 나 나름데로 속이 떨리는데...
바람 쐬고 오신데...
언제 오시냐니까 내가 니한테 그런것도 말하고 가야 하냐고..
뜡~~
그래서 당신 죽던날은 가기 싫었다...
이혼한 아들이 백일도 안되어 죽게 생겼다는데 좀 불쌍히 여겨서 계시지..
기회만 되면 나갈라구 하시던 게 정말 날 짜증나게 한거야..
내가 일찍 가야 당신 엄니는 또 어딘가 바람쐬러 가시겠구...
그래서 늦장도 피웠고..
도대체 당신한테 내가 모였을까...
당신 엄니한텐 내가 누구였을까...
그런 생각...
병원가면서 언니한테 욕 디따 하면서 갔거덩...나쁜쉐끼라고..
당신 들었니?
내가 욕하는거....
내가 병원앞에 도착했는데 고걸 못 기다리고 가는건 모야~~~
당신 엄니가 당신 눈도 못 감았다고 했는데..
아마도 나를 보면 내가 막 욕했을꺼니까..
그거 듣기 싫어서 나 오는거 알고 먼저 간건가....
나혼자 독백이지...
영정사진 안방에 놓고 맨날 주절거린다...
나 돈 벌어 올께....
어이~~ 잘 있었나? 나 돈벌어 왔다..
니가 못 벌어 다 준 돈 내가 벌어 왔다...
나 한달 벌꺼 당신은 일주일도 안 걸리는데 좋냐!!!
나 고생시키니까...
맨날 주절거려...
그러면 모하나..당신은 나를 위해서 물 한모금도 줄 수 없는데...
얼마전에 청아가서 문자 보냈네...
당신한테...
울 소라 이번 시험 잘 보게 기도해 주라고...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이궁....
죽은 사람이 뭔 힘이 있다고 저런 기도를 시키나.....
애들이랑 그랬네...
잘 있게나...
이제 한달이면 거기도 적응 할만 하겠지...
당신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야~~~
우리한테 그렇게 해 놓고 우리한테 그런 배웅을 받고 그런 대접을 받고
천국까지 간 것 보면 당신은 참~~~ 복도 많다..
우리 애들 큰거 봐라~~~ 장례때 제대로 인증 된 아이들 아니냐...
마누라도 참 잘 얻었지~~~
이쁘지...
몸매 이쁘지...
지혜 롭지...
또 얼마나 착하냐...
맞지?
하긴 그것도 당신이 내게 인정한 말이야~~~ㅋㅋ
나는 당신 몫까지 살아야 하니까 거기 갈래면 좀 오래 걸릴꺼야...
심심해 하지 말고...재밌게 지내~~~
당신은 정말 복이 많았던 사람이니 이젠 그 복 좀 우리에게 나눠주게~~~
당신한테 이젠 많이 감사하다...
좋았던 추억만 생각나는건 뭘까...
아마도 당신은 내게 사랑까지도 듬뿍 받고 갔는가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