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년 지난거 같은데...
지금 몇달인가 세어 봤어~~
아직 3개월도 되지 않았네?
한 삼년 지난거 같은데....
참 지루하다..
그래도 당신 미워하며 당신 원망하며 살았으면
시간이 이렇게 지루하진 않았을것 같은데....^^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있고..
저녁에 당신 뭐해줄까 생각 안해도 되고
그래서 시간이 많아졌어~~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루한가?
그렇다고 남는 시간에 집을 치우는것도 아니고
뭔가 하는것도 아니야~~
구
냥
허
송
세
월
뭘 할라구 해도 안되고
뭘 하구 싶은 생각도 없고..
그렇게 시간은 가고..
그러다 보면 1년 지나가겠지...
그러면 그때 되면 당신 없는거 실감 나겠지..
아직은 아닌거 같다..
어딘가에..
당신 살고 있는거 같고..
어딘가에..
당신 숨쉬고 있을거 같고..
어느날 느닷없이 당신 나타나..
또 똑같은 레파토리..
미안해..어쩌구 하면서 슬그머니 들어올것 같고
슬그머니 뭉게면서 다시 가족으로 합류할것 같고..
그냥 그러네...
당신이 이세상에 없어 이번 설에 차례를 지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지도 못하는데 그렇게 하는거라네...
나 원 참...
아침 저녁으로 보면서 혼자 지껄이는 당신한테 뭔 차례를 지내라능..
내게 차례,제사는 당신 아버지 밖에 없는데...
없었는데...
그거에서 해방되니 이제 당신꺼 하라네...
미치겠스~~~
이것도 애들 생각해서 해야 하는건가...
요즘엔 사는게 조금 지친다...
재미도 없고..
담주에 여행가~~
힐링^^*
맨날 힐링이야~~ㅋㅋ
언제까지 힐링만 할껀지..
나두 몰라~~
당신 없다구 내가 해방된건 그것 밖에 없는데..
당신 없으면 나 하구 싶은거 다 할 줄 알았는데..
할께 하!나!도 없어~~
모가 이리 할일이 없는지...
맨날 똑같은 일...
애들 먹을것 준비하고 빨래하고 겨우겨우 청소기 한번 돌리고..
무기력증인가...
잉~~~
그래도 보고 싶당^^
설날에 갈께...그때까지 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