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다는 말로는 너무 부족하다
- 받는이 : 내 아들 의현아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3-19
의현아 아직 엄마는 잘 있었니 잘 있어라 이런말은 아직 못하네 얼마전 아들 생일상을 조촐하게 청아에서 차려주면서 생일 축하 한다는 말을 못했다 청아는 내 아들이 있을때가 아닌데 내 아들 의현이가 납골당이라는 곳에 있는게 엄마는 인정도 믿기지가 않아서 그냥 멍하니 눈물만 쏙고 있어 지은이가 엄마가 자꾸울고 힘들어하면 오빠가 더 힘들거라고 놔주자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돼 아들하고도 약속했지 엄마가 이젠 안울겠다고 근데 아들아 엄마는 그 약속을 지킬 수 가 없구나 이 못난어미가 지켜주지도 못하고 아들을 힘들게만 하는구나 의현아 내 아들 의현아 이렇게 힘들고 심장이 터질것 같이 고통에 나날을 보내고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까지 몸도 마음도 병이들어 아무리 정신과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하루를 때우고 있는데 죽지도 않는구나 자살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자살하면 아들을 만날 수 없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엄마 정말 사는게 고통이야 이젠 청아에 있는게 편안하고 그런데 엄마가 어찌해야 될지 너무너무 힘들고 지옥이야 엄마 좀 데려가다오 청아옆에 집얻어서 이렇게 혼자있는거 보고있지 옥상에 올라가면 아들이 있는곳이 보인단다 오늘도 청아 직원들하고 같이 퇴근을 했다 의현아 내 아들 의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