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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제는...
받는이 : 할머니께
작성자 : 손녀 하나 2003-02-24
어제 주일에... 엄마랑 아빠랑 같이 교회가서 예배드렸어여 아빠가 글새 10시 쯤 교회가자고 하니니까 옷을 주섬 주섬 입으시더니 밖에를 나가세요 식사도 안하시구여... 그러더니 11시가 조금 넘어서 들어오셨어여! 그래서 들어오시자 마자 씻으시라고 교회가자고 하니깐 아직도 안갔냐고... 교회안가려구 11시 넘어들어왔는데... 그러시더라구요 헤헤~~ 암튼 같이 예배드렸어여 잘했죠??

할머니! 어제 교회서 오후예배에... <집으로>라는 영화를 보았어여 외할머니랑 외손자의 익살스런(?) 사랑을 다룬 이야긴데... 거기 나온 할머니랑 우리 할머니랑 전혀 닮지도 않았는데 할머니 생각이 나서 혼났어여! 목사님이 영화보고 소감을 말하라고 하시는데... 목이매여서... 눈물이 흘러서 아무 말도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할머니 보고싶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나도... 한달전쯤엔.... 그런 외할머니가 곁에 계셨는데... 지금은 어디계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여 그런 생각하니깐! 할머니가 너무 뵙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예배시간에... 할머니 사진을 꺼내놓고... 할머니만 한참 바라보았어여!!

천국은 즐거운 곳이라서... 할머니 그렇치 않으시져... 저희처럼... 이렇케 할머니 생각에 목매이지 않으시져?? 즐거운곳 계시며 어떠세요?? 빨리 저도 그리로 가고 싶은데.. 전 아직 안되잖아여 ^^
우리 할머니 언제쯤 뵐수있을까요! 저 아직 우리 할머니 나이정도 되려면... 50년은 기다려야 되는데 그때까지 우리 할머니 보고싶으면.. 어떻게 하죠? 벌써 한달이네요... 그쵸?? 시간이 참 빨리가는것 같아여! 한달이나 지나버렸으니 혹시나 천국 싫어 내려오실수도 없잖아여!
할머니... 할머니... 뵙고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싶고... 사랑하는 할머니... 할머니가 하루하루 사무치게 그립기만 하네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돌이킬수없다는게... 다시 뵐수없다는게... 다시는 할머니 품에 안길수없다는게... 뼈져리게 느껴져요... 할머니! 할머니!

계신곳에서 평안하세요! 다음에 다시 쓸께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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