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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보고 싶어요
받는이 : 장한엄마 구판순
작성자 : 큰딸이 엄마에게 2003-04-18
항상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찾아온 병이 엄마를 힘들게 할 줄 몰랐어요.
이 세상에서 엄마처럼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엄마 4월 23일이 무슨날 인줄 알아?
엄마 생일이잖아.
생일도 제대로 챙겨 드시지도 못하고 난 너무 속상해. 왜그런줄 알아 엄마 결혼해서 이제 편하게 자식들 키우면서 살까 했는데 아빠 교통사고 나시고 그때 내나이 11살 때 였으니까 22년전 일이야.
아빠 병수발 하느라 좋은 옷, 좋은음식, 좋은 구경
한번도 못하고 고생만 하고 .....
엄마 너무 속상해 .
내가라도 좋은음식, 좋은 옷, 좋은곳에 자주 모시고 가야 했는데 엄마 나 너무 못난 딸인것 같아.
엄마 보고 싶어.
엄마가 계신 곳은 근심 걱정도 없는 편안한 곳이겠죠.
내가 다시 태어나면 엄마의 딸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그때는 엄마한테 열심히 잘할께.
엄마 보고싶어.
이제 엄마가 못다하고 간 것 이제 내가 아빠 병수발 들고 엄마 나쁜마음 먹지 않게 엄마가 천국에서 잘 지켜주세요.
아빠 편찮치 않고 항상 건강하게 엄마가 지켜주세요.
엄마가 아빠를 한결같이 간호 했듯이 나도 엄마처럼 잘 할수 있게 엄마 꼭 지켜봐주세요.
이 세상에서 엄마같으신 분이 또 있을까?
엄마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도 가고 하지 왜 참고 고칠수도 있는 병을 그렇게 앓고만 있었어.
힘들면 나한테라도 예기 하지. 속으로만 끙끙 앓고 말이야.
엄마 너무나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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