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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받는이 : 엄마...
작성자 : 딸... 2003-04-24
나 너무 속상하다...
요즘 엄마 보고 싶어도 아빠랑 동생 때문에 표현도 못하고 속으로 많이 울었는데..
오늘 또 아빠랑 싸웠어....정말 아빠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엄마 떠난 후로는 더 그런 것 같애...
엄마, 나 정말 엄마한테 가고 싶어...
정말로...엄마 나 안보고 싶어?
나 보기 싫어서 그렇게 갑자기 떠났으니깐....
이런 질문하는 내가 더 바보 같다...
내가 보기 싫으니깐..꿈에도 안나타나고..
엄마 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사진 안보면 얼굴도 가물가물해...그래서 더 속상하다..
엄마 얼굴 한번 만져보고 싶은데..
마지막에 느꼈던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 말고...
정말로 엄마의 따듯한 얼굴을 만져보고 싶어....
나 그냥 엄마한테 갈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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