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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가시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네요!!
받는이 : 그리운 아빠
작성자 : 막내딸 2003-05-12
아빠!라고 부르기만 해도 목이메입니다.
아직도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부곡동집에 계시겠지라는 생각도 들구요, 부곡동 집에가면 출타하신것처럼 영원히 볼수 없는곳으로 가셨다는 생각이 들지않아요.
엄마,언니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서른해동안 카네이션을 두송이씩 준비하다가
올해 첨 한송이만 샀어요.
아빠한테 찾아가지도 못하고, 죄송해요.
늘 말만 앞서던 막내딸이 여전하죠!!
참!! 아빠가 맺어준거 맞죠!!
세째 언니 시집갈거 같애요
아빠가 그렇게 걱정하던 세째언니가 가을쯤 시집간데요.
아빠도 기쁘시죠.
엄마, 언니들 모두 아빠가 맺어준것 같다며,
아빠의 능력에 감탄하고 있어요.
엄마도 많이 힘들어 하시다가 요즘에는 많이 낳아
지셨어요.
아빠 며칠있다가 찾아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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