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가을이에요
받는이 : 울엄마
작성자 : 엄마 딸이 2003-09-07
엄마!
잘 계시지요?
세상엔 더운여름이 못내 떠나기싫어
애꿎은 비만 뿌리는 설은 가을이 막 시작입니다
그곳엔 늘 한결같은 봄꽃이 피었겠지요
주님품에 늘 평안하실거라 믿으며
혼자 위안을 삼아봅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늘 의문이에요
엄마는 늘 착하게만 사셨는데
난 엄마처럼은 않될듯싶네요
엄마가시고 참 어려워요
사람들은 모두 세상일에 쫓겨 한치앞을
여우로이 내다보지 못하고
나도 거기에 덩달아 앞만보고 내줄에만 메달립니다
엄마
오곡이 풍성하다는 추석인데도
세상이 너무 메말랐네요
엄마도 보이시죠?
엄마
이젠 가끔 엄말 생각하게
시간이 두계절이나 흘렀어도
엄마가 허무하게 그렇게 떠나시던날
나두 정말 같이 가고싶었는데
울엄마가 우리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했던것처럼
나도 우리 아이들 생각에 악을 쓰고 살아냅니다
엄마
편한하셔야해요
날 위로삼으려고 자꾸만 이런말만 맴 돌지만
진심으로 진심으로 우리모두는 엄말 사랑합니다
엄마
막내가 결혼을 한데요
엄마생전에 했어야했는데
막내도 많이 엄마가 그립겠죠
그곳에서 나마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엄마
많이 보고싶고
늘 미안하고
죄송한마음
엄마 아시죠?
우리 잘 살아내게 지혜좀 주세요
더이상 어긋나지 않게
엄마
보고싶고
사랑해요
담에 다시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