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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우리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받는이 : 사랑하는 엄마
작성자 : 둘째딸 윤숙이가 2003-11-08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6개월이 넘어가네요.
엄마 그곳은 편안하시죠? 생신 축하드려요.
죄많은 엄마의 둘째딸 오늘 마음이 넘 아프고 너무 죄송스럽네요.
생전에 생신다운 생신 한번 챙겨드린적 없어서 더더욱...후회가 되고 죄스럽습니다.
엄마 막둥이가 지금 군에서 훈련받고 있어요.
10월 28일날 들어갔어요..아시죠? 막둥이가 엄마한테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군생활 마치고 나면 좀더 의젓해져서 오겠죠?
엄마가 가시기 전에 가장 걱정하던 막둥이잖아요.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군생활 마치고 나면 제몫을 다하도록 옆에서 도와줄께요. 제가 할수있는 모든것을요...
엄마? 아시죠? 제가 요즘 항상 거의 매일 엄마를 생각하는거요..자꾸만 엄마 마지막 눈감으시던 모습이 떠올라요...
심적으로 힘들면 엄마가 더더욱 보고싶구 생각이 나요..엄마 오늘 생신인데..저희들이 차린 상이 너무 볼품이 없는거 같네요..죄송해요..항상 엄마한테는 부족한 딸이네요..
엄마 그곳에선 건강하시구 드시구 싶은 모든거 맛있게 드세요..특히 이 건강에 신경쓰시구요.이곳에서 너무 드시질 못해서 맘이 넘 아파요.
엄마 생신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그곳에서 저희들 지켜봐주세요.훗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저희 열심히 살께요.
사랑해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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