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어느분보다 현명하셨던 나의 어머님..
- 받는이 : 어머님
- 작성자 : 어머님의아들동하가 2003-11-17
어머님 ..
저 동하에여 어머님 못 뵌지 벌써 100일다 되어 가네요. 어떻게 계시는 곳은 여기 있을때 보다 나으신지요..? 여긴 이제 차가운 기운이 맴도는 초겨울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항상 어머님 본인 보단 가장 먼저 저희를 생각하시고 언제나 힘드시고 아프셔도 저희만 바라보시고 고생하시다 가신 우리 불쌍하신 어머님 부디 부디 그곳에선 여기 우리 걱정 마시고 그래서 또 다시 아프시지 마세요.. 가만히 어머님 떠올리면 제 기억속엔 왜 어머니가 아프셨고 힘드셨던 기억들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못난 아들 딸 때문에 한평생을 희생하셨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가시는 길에도 힘들어 하셨던 어머니 또 혹여나 아직 철이 없는 우리들 걱정에 본인이 아프신것도 참으며 우리 걱정을 그렇게 하시다 하시다 가신 어머님.. 전 전 정말 어머님 떠올리면 죄송스런맘 밖에 뼈에 사무치도록 죄송스런 맘 밖에 떠오질 않습니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오래전에 제가 잠시 지나쳐본 말이 중에 그때 이후 이상하게 그 말이 각인되어 절대 잊혀지지 않구 지금까지 남아 있던 말이 있습니다.'사후약방문' 이란 이말을 ...
그땐 몰랐는데 이제야 이뜻을 '돌아가신뒤 뉘우치며 후회한다'란 이 말이 그때는 그렇게 맘속에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제야 내 머리속이 가득 찰 정도로 와 닿는것 같습니다. ..
어머님 며칠전엔 부천 할머니집에 갔다 왔어요.. 할머니 첨엔 알아 보시지 못하시다가 절 알아 보시고 잠시동안 눈물을 훔치셨어요. 절 붙들고 계속 울면 제가 더 마음 아파할걸 아시는지 ...
할머닌 어머니가 전에 전화로 통화할때 귀가 어두워 일부러 크게 '엄마 나야 ~'하시던 그 말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신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제 옆에서 그렇게 말하시던 그 저렁저렁 했던 그 목소리가 많이 생각이 났어요..
할말이 너무나 많고 하고 싶은 얘기도 너무나 많은데. 더이상은 마음이 아파 오늘은 이만 매듭 지을려구요 어머님 지금이라도 어머님 잔해가 남겨진 공원으로 가고 싶지만 마지막 어머니께 다녀오던 날 약속한 그 말 때문에 아직은 선듯 어머님 찾아 뵙질 못하겠습니다.
아직도 어디선가에 계실것같은데 전에 잠시 머무셨던 그 자취들 중 어느 한곳에 계실것 같은데 ... 이제 다시는 아니 아주 먼훗날에야 어머님 볼수 있다는 그 사실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어머니..
너무나 그립습니다 나의 어머니..
아무것도 해드린것 없는 이 불효자 이렇게
어머님께 첫 편지 올립니다.
어머님 아들 동하가
저 동하에여 어머님 못 뵌지 벌써 100일다 되어 가네요. 어떻게 계시는 곳은 여기 있을때 보다 나으신지요..? 여긴 이제 차가운 기운이 맴도는 초겨울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항상 어머님 본인 보단 가장 먼저 저희를 생각하시고 언제나 힘드시고 아프셔도 저희만 바라보시고 고생하시다 가신 우리 불쌍하신 어머님 부디 부디 그곳에선 여기 우리 걱정 마시고 그래서 또 다시 아프시지 마세요.. 가만히 어머님 떠올리면 제 기억속엔 왜 어머니가 아프셨고 힘드셨던 기억들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못난 아들 딸 때문에 한평생을 희생하셨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가시는 길에도 힘들어 하셨던 어머니 또 혹여나 아직 철이 없는 우리들 걱정에 본인이 아프신것도 참으며 우리 걱정을 그렇게 하시다 하시다 가신 어머님.. 전 전 정말 어머님 떠올리면 죄송스런맘 밖에 뼈에 사무치도록 죄송스런 맘 밖에 떠오질 않습니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오래전에 제가 잠시 지나쳐본 말이 중에 그때 이후 이상하게 그 말이 각인되어 절대 잊혀지지 않구 지금까지 남아 있던 말이 있습니다.'사후약방문' 이란 이말을 ...
그땐 몰랐는데 이제야 이뜻을 '돌아가신뒤 뉘우치며 후회한다'란 이 말이 그때는 그렇게 맘속에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제야 내 머리속이 가득 찰 정도로 와 닿는것 같습니다. ..
어머님 며칠전엔 부천 할머니집에 갔다 왔어요.. 할머니 첨엔 알아 보시지 못하시다가 절 알아 보시고 잠시동안 눈물을 훔치셨어요. 절 붙들고 계속 울면 제가 더 마음 아파할걸 아시는지 ...
할머닌 어머니가 전에 전화로 통화할때 귀가 어두워 일부러 크게 '엄마 나야 ~'하시던 그 말이 계속해서 생각이 나신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제 옆에서 그렇게 말하시던 그 저렁저렁 했던 그 목소리가 많이 생각이 났어요..
할말이 너무나 많고 하고 싶은 얘기도 너무나 많은데. 더이상은 마음이 아파 오늘은 이만 매듭 지을려구요 어머님 지금이라도 어머님 잔해가 남겨진 공원으로 가고 싶지만 마지막 어머니께 다녀오던 날 약속한 그 말 때문에 아직은 선듯 어머님 찾아 뵙질 못하겠습니다.
아직도 어디선가에 계실것같은데 전에 잠시 머무셨던 그 자취들 중 어느 한곳에 계실것 같은데 ... 이제 다시는 아니 아주 먼훗날에야 어머님 볼수 있다는 그 사실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어머니..
너무나 그립습니다 나의 어머니..
아무것도 해드린것 없는 이 불효자 이렇게
어머님께 첫 편지 올립니다.
어머님 아들 동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