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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엄마에게
받는이 : 엄마에게
작성자 : 엄마딸설희 2003-11-26
엄마 오늘도 엄마한테 편지를 보냅니다..
엄마 다 받아 보고 계시는 거죠?

엄마 살아계실때는 편지 한번 안 써드렸는데 그게 참 맘에 많이 걸리네여...
엄마 사랑한다고 편지 한번 썼어야 하는데..
정말 제가 너무 못해드린게 많아서...
오늘도 이렇게 후회만 하고 있어요..

엄마 어제는 정말 힘들었어요..
언니가 아빠일찍오셔서 집에서 식사하시라고 전화 까지 했었는데...
아빠는 그 약속 안지키고 밖에서 밥먹고 술도 많이 드시고 오셨어여...
언니는 아빠드릴려고 반찬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언니 화났거든요.
근데 아빠는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그것도 모르시고 오자마자 누워서 우시더라구요
아빠도 너무너무 힘드신가봐요..

내가 울때는 몰랐는데 아빠가 우시니까 그 모습을 봐야 하는 내 심정은 몇배나 더 아프더라구요
엄마 아빠한테 힘을 주세요..
아빠가 열심히 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희두 아빠한테 한다곤 하지만 엄마가 계실때랑
비교가 안되겠죠.

이번주 일요일날은 할머니생신이어서 아빤 대전가신데요..별일없이 잘 다녀오게 엄마가 살펴주시구요.

저희는 엄마보러 갈거예여. 엄마 일요일날 만나요. 참 어제 엄마 내 꿈속에 나오신거 맞져? 엄마한테는 늘 고마운 일 밖엔 없네요. 엄마 꿈에 나와 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오늘도 편히쉬시구요 엄마딸 설희는 오늘도 열심히 일할게요.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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