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 받는이 : 엄마
- 작성자 : 옥이 2003-11-28
엄마 오늘 안 심심했지? 오빠랑 같이 엄마방에서 놀다왔잖아 엄마앞에다 딸기도 놓고 엄마방에 있는 탁자가 어쩌면 그렇게 맟춘듯이 엄마 앞에 딱 맟던지 옆방에 유가족아저씨말이 맞는것같아 엄마자리가 명당이라고 했어 세상은 참좋은 세상이야 이렇게 추운겨울에 딸기라니 맛있었어? 엄마가 입으로 음식을 먹은지가 한 6년쯤 됐나 이제 지긋지긋한 콧줄 뺐으니까 맛있는것 많이 먹어 콧줄 뺀다고 성화하던게 엊그제같은데 그때가 그리워 오늘 언니생일이야 오늘은 시집식구들하고 먹었대 내일은 우리식구하고 먹을려고 해 오빠가 오는길에 언니주라고 갈비사줬어 우리것도 샀던데 오늘 돈만 쓴것같아 엄마가 다 채워줘 다음에는 크리스마스츄리 사가지고 갈까? 참 엄마 방에 내가 아는 아저씨가 새로 들어오신것같아 엄마가 한번 물어봐 혹시 곰탕집에 자주 가셨어요 우리 딸네집인데 하고 말이야 오늘은 이만 쓸께 잘자 막내딸 200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