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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 싶은 어머님깨!
받는이 : 어머님
작성자 : 둘째 아들 2003-12-09
엄마!
어제 저녁에는 송전 고모님이 안부를 물어면서 전화를 주셨는데
울음이 섞인 목소리라 억지로 참으면서 대화는 했지만,
아직도 나와같은 충격을 간직한 느낌 이었습니다.
저 세상이 따뜻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냥 곁에서 있던 그때가 현실이면 얼마나 좋아요.
지금은 영하 5도 정도지만,
추우면 추운데로 사계절이 있는 이 땅을 멀리하고 떠난 어머니!
그옛날이 그리워 짐니다.
올해에는
그나마 고향을 두번이나 다녀오고 여러 친지들 한테 전화를 자주 하신것이 위안이 됩니다.
싸늘하게 식은 엄마의 얼굴을 만져보고 손을 꼭 잡아 보았지만,
이미 운명하신 몸은 정말 믿기지 않을만큼 편안한 얼굴 이었습니다.
그 순간 벌써 아버지 곁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정 저 세상이 있다면 30년전의 아버지를 만났겠지요?
그리운 우리 어머니!
천국에서나 편히 사세요,
이제 그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12.09. 회사에서 동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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