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 받는이 : 그리운엄마
- 작성자 : 옥이 2003-12-12
엄마 오늘 엄마 화는 안났는지 모르겠네 엄마한테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엄마 윗층에 예약한 할머니하고 수다만 떨었으니 말이야 그래도 내가 엄마 자랑 막했으니까 섭섭하게 생각하지마 그할머니도 엄마보고 복많은 분이라고 부러워하는소리 들었지? 그할머니말씀이 아무도 없는 내가 불쌍해서 자네어머니가 당신딸을 만나게 해준것같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거야? 그할머니하고 같이온 친구분도 이건 보통 인연이 아닌것같다고 하셨어 하긴 나도 이담에 그방에 들어갈꺼니까 우린 한방식구가 되겠네 엄마보고 오는길에 점심사드리고 헤어졌어 그할머니들 보면서 엄마가 살아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했지 그할머니가 80세라는데 엄마는 그나이에 나하고 일본여행갔을때 나보다 더 쌩쌩했었지 나는 차멀미를 해서 죽을 쑤고 있었는데 말이야 오늘밤은 엄마가 너무보고싶어 미치겠다 오늘은 이만 쓸께 막판에 눈물나서 더이상 못쓰겠네 안녕 2003. 12. 11. 막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