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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점점 지쳐가여....
받는이 : 사랑하는엄마에게
작성자 : 딸 설희가 2003-12-12
엄마 ..하늘나라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세여...
잘 지내시는거져?...꼭 그러실거라 믿어여...

엄마 나 벌써 자신이 없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나도 이제 점점 한계에 다다랐나봐...힘들어..

엄마 생각해서..엄마한테 부끄럽지 않을려구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인데....
이젠 그것도 점점 지쳐가...

엄마만 있음 참 좋을텐데 이런 걱정안해도 되고..
정말 우리가족 행복할텐데..
엄마 돌아가신것도 아직 믿기지 않아..아마도 평생 믿기지 않을거 같아..

아빤 아예 삶의 의욕이 없으신건지 모든일에 상관안할테니...다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는데...
그런말을 들을때 마다 더 힘이 빠지고 ...나도 살아갈 자신이 없어져요...

엄마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에게 용기를 주세요...
엄마 너무 너무 보고 싶어여...
엄마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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