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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그리운 어머니
받는이 : 어머니
작성자 : 막내 아들 2003-12-21
어머니!
안녕하셨어요?
날씨가 무척 춥네요.
그곳은 어떤지, 혹시라도 이곳에서 처럼 감기나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오늘 큰 형님 생일이라 모두들 큰집에 다녀왔읍니다.
어머니의 빈 자리 때문인지 예전 같지는 않았지만
형제들끼리 뫃여 조촐하게 식사를 하였읍니다.
어머니가 계셨으면 보다 더 좋았을것을........
하소연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읍니까?
이제 모두들 어머니의 빈 자리를 메꿔갈 다른 자리를 마련해야 될것 같읍니다.
내일은 희옥이가 이사가는 날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린다니 다행입니다.
희옥이의 지극 정성에 어머니가 감동받아 도움을 주시나보죠?
앞으로도 계속 보살펴 주시고 어려운 일 있을때마다 도와주세요.
오늘 편안히 주무시고요 내일 청아공원에서 찿아
뵙겠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3.12.21. 막내 아들(클레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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