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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은 동지날인데...
받는이 : 엄마에게
작성자 : 막내딸설희 2003-12-22
엄마 오늘이 동지날이래요...
엄마 계셨으면...오늘 맛있는 팥죽을 만들어주셨을텐데....
이제 이런날은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질 뿐이네요.

엄마두 팥죽 참 좋아하셨었는데요...
엄마..어제 언니랑 나랑 성욱 오빠랑 종혁이랑 엄마 보러 갔었는데...

반가우셨어여?...
종혁이는 오랫만에 보는거라서 반가우셨을거 같은데....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았는데...
다하지 못하고 온거 같아 섭섭해요..
근데 성욱오빠가 25일날도 별일없으면 엄마 보러 가자고 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엄마두 살아계실적 성욱 오빠 참 좋아하셨지요...
엄마가 좋아하신것 만큼이나 오빠가 언니한테두 잘해주구....저한테두 잘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직두 저희 걱정 아빠 걱정 하고 계신건 아니죠?...
저희들 잘 할게요...엄마 한테 못해드린것 까지 아빠한테 잘할게요..걱정 하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아픔도 없고 고통도 없이 그저 행복하게만 지내세요...
엄마가 너무나도 보고싶은 설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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