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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 어머님께서 오시는 날이네요.
받는이 : 그리운 어머님
작성자 : 둘째아들 승구 2004-01-08
섣달 겨울날이 이게 뭬냐며
살결 뽀얀 사람들 투덜대는 소리
어머님 들으실겝니다.
겨울의 놀이를 앗겼다나요.

그러더니
오늘 어머님 첫해만에 뵐 설램과 설움
심경 복잡한데
날씨가 조금 매워지려나 봅니다.

세월 살같다더니
벌써 일년입니다.

탁자와 장식장과 자동차와 지갑과...
어디에나 계시는 어머님은
엷은 미소 항상이신데

참 격조한 세월 흘러 흘러 첫 돌입니다.

오늘 어머님 맞으려 음식이랑 준비하는데

어.머.님!

그래 한 해만에 우리 가슴마다로 찾으실거죠?

어머님 제일에 승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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