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은엄마
- 받는이 : 엄마
- 작성자 : 옥이 2004-01-27
엄마 나 희옥이야 너무 오랫만에 엄마한테 안부편지 쓰는것같아 엄마 보내고 처음에는 미칠것같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산사람은 그래도 잊으면서 살아가는것같아 지난주 설날에 청아공원 엄마한테 갔다가 평창동 오빠네 갔었어 오빠들은 차례지내느라 다음날 갔을꺼야 나는 요즘 좀 바빴어 미국에서 시집식구들이 와서 같이 지내고 있어 내일이면 모두 갈꺼야 시어머니도 오고싶으신데 몸이 자꾸 아프셔서 못오시나봐 올봄에는 오셨으면 좋겠어 가끔 전화하면 온통 아프다는 소리만하셔 엄마는 자식들 걱정할까봐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한번 제대로 못한것같은데.....우리엄마같은사람은 아마 없을꺼야 그렇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그렇게 참기만하면서 살지마 화나면 욕두하고 소리도 지르고 그래 평생을 그런엄마모습을 못본 우리가 복많은 자식들같아 요즘은 눈도 많이오고 날씨도 추운것같아 감기조심하고 안녕히 주무셔요 막내딸 옥이 2004.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