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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생각
받는이 : 홍여사
작성자 : 엄마가 된 딸 2004-01-29
홍여사!
잘 지내시는지....
시집가겠다고 꿈에 나타난 뒤로 엄만 내 꿈에 나타나질 않네
출근길에 울컥하면서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말이야
엄마가 된지 넉달
쉽지 않네 부모가 되고 어른이 되어간다는게..
엄마도 우릴 이렇게 키웠겠지
보고 싶고 만져도 보고 싶고 목소리도 너무 듣고 싶은데 그럴수 없다는게 미칠것 같이 싫어
힘들어서 엄마한테 하소연도 해보고 싶고 엄마가 해주던 음식도 먹고 싶은데..
엄마 보경이 봤지? 어때?
잘 생겼지?
사진으로만 봤었잖아.
날 닮은 구석은 한군데도 없지만 내 배 아파 난 내 자식이라 그럴까, 참 예뻐
이젠 나를 알아보는지 울다가도 내품안에 와선 눈물을 뚝 그친다
엄마가 참 이뻐해주었을텐데라며 신랑이랑 항상 이야기하곤 해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데 엄마가 없어 보경아빤 집에 가는걸 그리 좋아하질 않아
친정 가는길이 항상 신났으면 좋으련만....
보고 싶네. 감히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말이야
이런 맘 알면 한번쯤 나타날법도 한데 울엄마 시집가서 너무 잘 살고 있나봐
내 생각도 별로 안나나보지?
엄마 웃음 소리가 들리는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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