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하면 넘친다시더니
- 받는이 : 고 김순덕
- 작성자 : 아들 승구 2004-03-09
경칩에 고속도로에서는 영어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백년만이라고 너스레를 떤 것은 대처없던 정부의 나리들이었고 그저 예부터 속아왔던 백성들은 그들 말에 혹 천선있으려나 하였는데 역시 사족이었답니다. 건교부하고 도로공사가 상투를 서로 뜯는다는데 어머님 내려보시는 지상엔 참 코메디가 많지 않습니까?
평안하셨는지요.
훈이녀석은 아르바이트한다고 아직 귀가하질 않고 있네요. 혹 그것이 삶의 버거움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슬그머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보는 책 우에도 어머님께서는 종적 남기시고 계시는가요?
나이들어 보는 책은 참 생경하고 쉽지 않습니다만, '어머님!'하고 마음으로 불러 여쭙고 졸린 눈 부릅뜨곤 한답니다.
얼마전 어머님 유택에 들렸었는데 염려스러운 징후가 보이던데 어머님께서는 익히 아실터이니 당신의 화분 생기나게 챙기시고 이제 어떤 열매 얻기전까진 뵈옵길 억누를 것인데, 어머님 서운하시거들랑 제 가슴에 오시어 각성 주시고 명철함 주시어 약조 이룸을 선물로 내리시길 간합니다.
이제 곧 진달래 흐드러질텐데, 그 곳에서 두해를 맞으시는 어머님, 안온하소서
울째 승구 복배
백년만이라고 너스레를 떤 것은 대처없던 정부의 나리들이었고 그저 예부터 속아왔던 백성들은 그들 말에 혹 천선있으려나 하였는데 역시 사족이었답니다. 건교부하고 도로공사가 상투를 서로 뜯는다는데 어머님 내려보시는 지상엔 참 코메디가 많지 않습니까?
평안하셨는지요.
훈이녀석은 아르바이트한다고 아직 귀가하질 않고 있네요. 혹 그것이 삶의 버거움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슬그머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보는 책 우에도 어머님께서는 종적 남기시고 계시는가요?
나이들어 보는 책은 참 생경하고 쉽지 않습니다만, '어머님!'하고 마음으로 불러 여쭙고 졸린 눈 부릅뜨곤 한답니다.
얼마전 어머님 유택에 들렸었는데 염려스러운 징후가 보이던데 어머님께서는 익히 아실터이니 당신의 화분 생기나게 챙기시고 이제 어떤 열매 얻기전까진 뵈옵길 억누를 것인데, 어머님 서운하시거들랑 제 가슴에 오시어 각성 주시고 명철함 주시어 약조 이룸을 선물로 내리시길 간합니다.
이제 곧 진달래 흐드러질텐데, 그 곳에서 두해를 맞으시는 어머님, 안온하소서
울째 승구 복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