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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미안해
받는이 : 우리엄마
작성자 : 막내딸 2004-03-11
엄마
어제가 엄마 생일이었는데 아무것도 못 했네
차라리 그날 가지말고 어제 갔었으면 엄마가
살아계셨을 텐데
자리에 누워만 계셨어도 이세상에 안계신 것보다낳을 텐데
엄마 살아계실땐 왜그렇게 못된딸이었는지
지금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엄마가 용서해 줄거라
생각할게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얼굴이 떠올라
이제는 눈물은 덜하지만 엄마 누워 계시기 전
모습이 작년 여름 우리집에 며칠 있다 갔을때
모습이 생각나
왜 그때 좀더 오래계시다 가시라고 하지 못했는지
왜 좀더 자주 놀러 오시라고 못했는지 지금에서야
후회가 돼
언니하구 난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을 흘렸어
평생 고생만 하다가 좀 편안할만하니까 그렇게
되니 너무 안쓰러워서
엄마
얼마 안있으면 아버지도 모셔올거야
그때까지 심심해도 주위분들하고 얘기좀 하구 지내
그리구 엄마 손자 동민이두 엄마가 하늘에서
잘될수 있도록 도와줘
자기가 잘못해서 할머니 돌아가셨다구 자책하는것 같은데 엄마가 잘좀 보살펴줘요
생전 엄마한테 편지한번 안하다가 돌아가시니까
하게 되네
엄마 다음에 또 갈께
이제는 가까우니까 자주 갈께요
편히쉬시구 다음에 갈때는 내사진 꼭 갖구 갈께요
편히 주무세요

막내딸 선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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