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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꿈에라도 자주 보고 싶습니다
받는이 : 그리운 엄마
작성자 : 엄마딸 희정 2004-06-04
엄마! 참으로 오랜만이지...
그동안 아무것도 하는 일없이 그냥 바뻤어요.
어제 명희네 외할머니가 돌아 가셨어요.
새벽녁까지 나는 울고 있어요.
할머니도 엄마처럼 너무 외롭게 돌아가셨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가슴에 멍들게 하고 너무나 슬프게 가셨어요.
다음달이면 엄마가 가신지 1주년이 되어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됬나...
스스로 너무 놀라고, 또 한편으로 절망스럽고,
엄마없이도 나 너무 잘 살고 있으니까...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지...
엄마, 나 무척 게을러 졌어요.
그냥 저냥 시간 죽이는 일에 도가 튼것 같아요.
나태하고 무감각하고 ...
세상을 왜 사는지 도무지 이유도 없고,
엄마,저 마음에 안드셔서 일찍 떠나 신건 아닌가요.
생전에 엄마가 이런 사람 제일 싫어 하셨던걸 잘알고 있어요.
요사이엔 카드를 있는데로 긁어 대서 카드마저 향중한테 뺐겼어요.
난 지금 그애없이 아무것도 아니예요.
너무 고마운 사람이죠.
엄마! 저승에서 우리 향중이 도와주셔요.
항상 수호천사가 되어서 부자가 되게 도와 주시고..건강하게 하는 잘 할수 있도록 살펴 주셔요.
언니가 언니노릇을 못하니 엄마가 도와 주셔요.
엄마!내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제서 깨닫고 있어요,
내 삶의 기둥이요,지표였음을...바보라서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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