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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먼 길 잘 다녀 가셨나요 ? !.......
받는이 : 보고픈 엄마...
작성자 : 엄마딸 2005-02-09
엄마? 난 오늘 무지 외롭구 슬프구 그래......

먼길 잘 다녀갔는지 그 누구한테도 물어볼수도 없구 .....새삼 이런 내 처지가 답답하구 속상하구...
엄마 있지 ! 실은 내가 어제 오빠랑 새언니한테
한바탕 퍼부어놨어.... 딸은 출가외인이라지만
그건 옛날옛적 얘기고......
잘하면 고맙고 미안해서라도 아무소리 못하는데 그게 아니니까.......분명 엄마가 있어더라면 아무소리 하지말라 했을꺼야! 그치?
괜시리 엄마 심난하게 했나부다.....

근데있지 엄마?아빠봐서라도 참으려고 했는데 이젠 안그럴꺼야..... 엄마가 이해해. 지금껏 아무말 안하니 지들이 무척이나 잘라서 하늘 높은줄 모르고 날 뛰는데 ... 그꼴을 더이상은 못봐주겠어

더도 덜도 말고 지 자식들한테 그데로 돌려받아야해.....그래야 지들도 부모가슴에 얼마나 큰 못을 박았나 새삼 느끼지.......

지금 하늘이 내맘을 대변하듯 금방이라도 때아닌 겨울비를 쏟을것 같어.....맘같아선 한바탕 비맞으며 실컷 울고 싶은데......

엄마? 나땜에 맘이 불편하지? 그렇지만 잘못했단 생각은 전혀 안드니까 날 너무 나무라지마...!맘같아선 영영 안보고 살고 싶으니까....하물며 엄마 잃어버리고도 살아가는데........

오늘은 엄마한테 미안하단 말밖에 할수가 없네...
조금만 더 있다가지.....그럼 미안하단 말보단
고마워 감사해 라는 말을 더 많이많이 할수 있었을텐데......

엄마 내가한 얘기 훌훌 털어버리고 맘 편히 가....
안그러면 맘이 무거워 발걸음까지 무거워져엄마
가 넘 힘드니까.......

다른건 필요없고 엄마 보고파하는 맘과 사랑하는거 그것만 기억해주라 응?......
엄마 ? 미안해...그리구 사랑해..... pm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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