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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두번째 편지.
받는이 : 보고픈 엄마..
작성자 : 막내딸이.. 2005-04-28
4월27일(수)
엄마…하늘나라에서 우리가족 보구계셔?
오늘은 느즈막히 아빠한테 전화를 했어. 여전히 약주드신 목소리더라구.
엄마 먼저 보낸 슬픔에 잠기셔서 맘이 많이 안조은시가봐…
아마도 아빠가 제일 힘드시겠지..
우리야 뭐…애들때문이라두 얼른 훌훌털고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하루에도 문뜩문뜩 엄마가 자꾸 생각나 눈물짓곤 해..
엄마 ! 거기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안쿠 편안하셔?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다 보이구?
외할아버지도 만나셨겠네…
엄마 강원도에 누워계실땐 잘 못 느꼈었는데,,왜 이리 엄마가 보구싶지.
엄마 아프시기 전에 모습이 너무 그리워..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켵에서 손주들 재롱도 보시구,,자식들 효도도 받아보시구 해야하는데..
보구싶은 엄마..
이 못난 막내딸 죄송한 마음만으로 몇자 적어 엄마 계신곳으로 띄웁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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