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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젠 비오시며 바람 불었습니다.
받는이 : 그리운 어머님
작성자 : 둘째 승구올림 2005-05-18
그 속으로 당신의 손자 훈이녀석은 수 많은 장정 속에 섞이어 그렇게 입대를 하였습니다.
에미는 그 때껏도 품안의 자식으로 생각되었는지 소리를 삼키면서 그렇게도 울었습니다. 훈이 친구들도 넷이 왔었는데 보충대 피엑스에서 전자시계를 사 와 채워주데요. 기특한 녀석들이지요.
어머님 그간 평안하셨지요?
어제 밤에사 에미가 누이를 통해 듣더만 봉천동 할머님께서도 어머님과 이웃되셨다고요... 남아 있는 사람들의 슬픔이 어머님께는 해후의 반가움이셨겠어요.
빗속을 에미와 은혜와 제가 차를 몰아 오는데 기분이 뭐랄수도 없게 묘했답니다.
금요일 오후 한시 이후에는 전화를 통해 훈이가 어느 부대에 배속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니까 그 날을 기다려야겠지요.
어머님! 삶이 어째서 이토록 고단하답니까?
오늘도 바람 헝클어지며 비 오십니다. 이 푸념을 삶의 보약이 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게 힘을 실어 주세요. 둘째아들이 하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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