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소만이 지났습니다.
- 받는이 : 그리운 어머님
- 작성자 : 둘째 승구 2005-05-24
그리운 어머님!
어제, 오늘 기상 뉴스로는 연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올해에는 100년 만의 더위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물론이거니와 에미에게도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나 봅니다.
가뜩이나 땀이 많은 훈이녀석 걱정이 컸었는데 그나마 그런 뉴스가 저으기 기쁨을 주었나보지요.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봉천동 이모할머님께서도 얼마 전부터는 어머님과 함께 하실터이니 해후의 기쁨이 크시겠습니다.
당신의 손자 훈이는 중서부 지역의 방위를 담당하는 전진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훈련일테니 비록 고된 일정일지라도 잘 해내고 있을거란 자위를 해보는데 에미는 그리 간단히 생각하여 허허댈 수 없는 오히려 애틋한 심정인가 봅니다. 6월 24일에 훈련소에서 배출되어 남은 군 생활을 해갈 자대배치를 받는다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다른 세상의 여러 경험들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해 낼 수 있는 군생활이 되도록 훈이가 잘 적응해내었으면 합니다.
하늘지기 되신 어머님께서는 이제 땅위의 것을 껍질은 물론 그 속속들이까지도 모르시는 것이 없으실터이니 삶을 스스로 가꾸고 역경이거든 무엇이건 이겨내어 능히 떨칠 수 있는 어머님의 지아비와 자식들이 될 수 있도록 채근하여 주세요.
벌써 녹음방초 이렇게 짙푸르니 어머님 유택은 더욱 푸르름으로 빛나고 있겠습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님! 평안히 계세요.
오월 스무나흗날 둘째 승구 올림
어제, 오늘 기상 뉴스로는 연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올해에는 100년 만의 더위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물론이거니와 에미에게도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나 봅니다.
가뜩이나 땀이 많은 훈이녀석 걱정이 컸었는데 그나마 그런 뉴스가 저으기 기쁨을 주었나보지요.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봉천동 이모할머님께서도 얼마 전부터는 어머님과 함께 하실터이니 해후의 기쁨이 크시겠습니다.
당신의 손자 훈이는 중서부 지역의 방위를 담당하는 전진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훈련일테니 비록 고된 일정일지라도 잘 해내고 있을거란 자위를 해보는데 에미는 그리 간단히 생각하여 허허댈 수 없는 오히려 애틋한 심정인가 봅니다. 6월 24일에 훈련소에서 배출되어 남은 군 생활을 해갈 자대배치를 받는다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다른 세상의 여러 경험들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해 낼 수 있는 군생활이 되도록 훈이가 잘 적응해내었으면 합니다.
하늘지기 되신 어머님께서는 이제 땅위의 것을 껍질은 물론 그 속속들이까지도 모르시는 것이 없으실터이니 삶을 스스로 가꾸고 역경이거든 무엇이건 이겨내어 능히 떨칠 수 있는 어머님의 지아비와 자식들이 될 수 있도록 채근하여 주세요.
벌써 녹음방초 이렇게 짙푸르니 어머님 유택은 더욱 푸르름으로 빛나고 있겠습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님! 평안히 계세요.
오월 스무나흗날 둘째 승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