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님 장맙니다.
- 받는이 : 그리운 어머님!
- 작성자 : 둘째 승구올림 2005-07-01
지난 월요일 무서운 폭우를 신호로 금년의 장마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그날 아침 아들의 학교는 하마터면 지하가 잠길뻔한 절명의 시간을 경험했답니다. 다들 인재라 표현해야 옳을 일이었지요. 다행히 일찍 출근하여 잠기는 것을 확인하여 조치했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그 책임을 지고 수천만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을뻔 하였는데 아마 가난한 아들을 어머님께서 살피셨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사랑하고 뵙고 싶네요.
훈이는 지난 24일자로 문산읍내 바로 외곽에 위치한 부대로 배치되었답니다. 에미가 하도 보채고 저도 속으로는 마음이 간절하여 그 주 토요일 무작정 부대앞을 찾아갔더랬지 뭡니까? 물론 아직은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지라 다른 병사들 면회온 면회객들 보고 부러워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규정이 바뀌어 완화되었다니 입대 70일이 되기를 고대하여야지요. 다행히 선임병의 배려로 전화도 하고 그래 궁금한 것이 다소 해소되기는 했습니다만 그것이 갈증이지요.
그리운 어머님!
이 글 바로 앞 서 아마 상병 진급한 사병인 것 같은데 하늘지기 되신 자기 어머님께 글을 드렸던대요. 공감이 가고 그립고 사무쳐 읽다가 저도 감읍하여 서러웠답니다. 훈이가 군 생활 잘 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은혜는 목적한 바 조기졸업과 임용고사를 잘 패스할 수 있도록 어머님께서 손자 손녀를 독려해주세요.
연전 할아버님 제사는 어머님께서도 보셨지요?
슬픈 모양이었는데 이 갈등이 하루속히 해소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머님! 비를 뚫고라도 가 뵙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또 쓸게요.
2005년 7월 초하룻날
당신의 둘째 승구 올림
훈이는 지난 24일자로 문산읍내 바로 외곽에 위치한 부대로 배치되었답니다. 에미가 하도 보채고 저도 속으로는 마음이 간절하여 그 주 토요일 무작정 부대앞을 찾아갔더랬지 뭡니까? 물론 아직은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지라 다른 병사들 면회온 면회객들 보고 부러워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규정이 바뀌어 완화되었다니 입대 70일이 되기를 고대하여야지요. 다행히 선임병의 배려로 전화도 하고 그래 궁금한 것이 다소 해소되기는 했습니다만 그것이 갈증이지요.
그리운 어머님!
이 글 바로 앞 서 아마 상병 진급한 사병인 것 같은데 하늘지기 되신 자기 어머님께 글을 드렸던대요. 공감이 가고 그립고 사무쳐 읽다가 저도 감읍하여 서러웠답니다. 훈이가 군 생활 잘 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은혜는 목적한 바 조기졸업과 임용고사를 잘 패스할 수 있도록 어머님께서 손자 손녀를 독려해주세요.
연전 할아버님 제사는 어머님께서도 보셨지요?
슬픈 모양이었는데 이 갈등이 하루속히 해소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머님! 비를 뚫고라도 가 뵙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또 쓸게요.
2005년 7월 초하룻날
당신의 둘째 승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