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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잘 다녀가셨는지......
받는이 : 울 엄마
작성자 : 은경 2005-09-18
엄마? 잘 다녀 가셨나 궁금해.....

난 가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글로나마 엄마한테

안부전해......오늘 새벽까지만해도 비가 엄청

많이 왔어......이상하게 엄마 없으니 가고싶지

않아....아빠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문득 명절때마다 딸은 무슨 죄인도 아닌데 뭐든

시댁이 우선이고 친정은 항상 뒷전이라는게 넘

짜증나.....하지만 엄마? 넘 신경쓰지마.....

그래도 난 울엄마가 항상 우선 이니까.....

엄마? 식사 많이 하고 가셨을거라 생각할께...

정말이지 조금만 더 있다가도 늦지않는데...

뭐가그리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세상에서 젤루 불쌍한건 엄마 빨리 잃어버린

나같은 사람이구 ! 또 젤 나쁜 사람은 엄마.....

너무나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난........

그래도 젤루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엄마? 난 오늘 넘 우울하구 슬프고 그러네....

아마도 엄마가 없어서인것 같아....

엄마? 항상 즐겁고 행복해..아프지마..

오늘! 유난히도 엄마가보고
픈 은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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