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아직도 ~
받는이 : 어머니
작성자 : 큰며느리 2005-11-26
어머니 떠나신지 벌써 열흘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닌것같은 이 서운함..
평생을 자식걱정.사랑으로 항상 제 마음을 아리게 해놓고 어떻게 떠나셨을까요.
우리는 전혀 감히 생각지도 못할 고통을 견디셨을텐데.. 그걸 생각하면 서운하지만 지금은 평안하시리라 생각되네요.
어머니 아파서 누워계실때 이곳저곳 알아보며 다니면서 착잡함이란 이루 말할수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곳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어머니가 평생 지내시며 힘들어하던 제사는 제가 간단하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아버님은 우선 혼자 지낼수있을때까지 지내본다고 하셔서 전화안부만 여쭙고 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다는 걸 보여주시려는 듯 잘 챙겨 드셨다고 하시네요. 설겆이도 했다는 말씀이 너무 가슴아팠지만 제마음을 표현할수없어서 다음에 검사할테니 깨끗이 하시라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제가 얼마큼이나 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지만
제가 견딜수있을 만큼의 짐을 주실거라 생각하면서 편하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 일이있어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있다는게 참으로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오늘은 김장가질러 친정에 다녀와야 됩니다.
우리 친정어머니도 자식걱정때문에 그러시는 거겠지요. 저도 잘 할수있는데...
떠나신거에 대한 서운함은 크지만 일도 안하시고
아프지도 않고 좋은곳에서 편히계실거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히 쉬세요.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