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詩 11 ] 사모곡 - 신달자
- 받는이 : 이원점 엄마
- 작성자 : 막내딸 명옥이 2006-01-14
사모곡- 신달자
길에서 미열이 나면
하나님 하고 부르지만
자다가 신열이 끓으면
어머니,
어머니를 불러요
아직도 몸 아프면
날 찾냐고
쯧쯧쯧 혀를 차시나요
아이구 이꼴 저꼴
보기 싫다시며 또 눈물 닦으시나요
나 몸 아파요, 어머니
오늘은 따뜻한 명태국물
마시며 누워 있고 싶어요
자는 듯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부르튼 입으로 어머니 부르며
병뿌리가 빠지는 듯 혼자 앓으면
아이구 저 딱한 것
어머니 탄식 귀청을 뚫어요
아프다고 해라
아프다고 해라
어머니 말씀
가슴을 베어요
-----------
엄마,
요새 하는 것없이 피곤한게
몸에서 기운이 쭉~ 빠져요.
마음도 답답하고.......
어디 조용한 곳에라도 가서
모든 것을 비우고 왔으면 좋겠어요.
엄마한테 가서 두런두런 다 털어놓고 올까...?
엄마,
이 시처럼 나도 어렸을 때 아파서 누워있으면,
엄마가 "참지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해라..."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그런데, 지금 몸이 아픈건지, 마음이 아픈건지
영~ 의욕이 없네요.....
옛날같으면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누워서 한 이틀 누워있으면 좋을텐데......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서는 그렇게 누워있는 것도 마음편치 않고......
엄마,
내가 너무 축축 처지는 얘기만 했죠?
그냥 엄마한테 넉두리하고 싶어서요..........
엄마,
오늘 밤에는 내게 나타나서 나를 꼬옥 안아주세요~~
엄마가 힘이 되어주세요....!!
길에서 미열이 나면
하나님 하고 부르지만
자다가 신열이 끓으면
어머니,
어머니를 불러요
아직도 몸 아프면
날 찾냐고
쯧쯧쯧 혀를 차시나요
아이구 이꼴 저꼴
보기 싫다시며 또 눈물 닦으시나요
나 몸 아파요, 어머니
오늘은 따뜻한 명태국물
마시며 누워 있고 싶어요
자는 듯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부르튼 입으로 어머니 부르며
병뿌리가 빠지는 듯 혼자 앓으면
아이구 저 딱한 것
어머니 탄식 귀청을 뚫어요
아프다고 해라
아프다고 해라
어머니 말씀
가슴을 베어요
-----------
엄마,
요새 하는 것없이 피곤한게
몸에서 기운이 쭉~ 빠져요.
마음도 답답하고.......
어디 조용한 곳에라도 가서
모든 것을 비우고 왔으면 좋겠어요.
엄마한테 가서 두런두런 다 털어놓고 올까...?
엄마,
이 시처럼 나도 어렸을 때 아파서 누워있으면,
엄마가 "참지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해라..."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그런데, 지금 몸이 아픈건지, 마음이 아픈건지
영~ 의욕이 없네요.....
옛날같으면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누워서 한 이틀 누워있으면 좋을텐데......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서는 그렇게 누워있는 것도 마음편치 않고......
엄마,
내가 너무 축축 처지는 얘기만 했죠?
그냥 엄마한테 넉두리하고 싶어서요..........
엄마,
오늘 밤에는 내게 나타나서 나를 꼬옥 안아주세요~~
엄마가 힘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