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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무치도록 그리운 울엄마
받는이 : 최영애권사님
작성자 : 민들레 2006-01-17
사랑하는 엄마!
오늘은 언니의 생일이야
언니가 엄마모시고 맛있는거 사드릴텐데....
아버지랑 언니랑 일산에 오셨어
좌석이 넷인 자리에 엄마의 옆자리가 비어
맛난 음식을 먹는데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옆에 앉으신 아버지도 생각 없이 드시는 것 같았어

엄마!
엄마가 비워놓은 자리로 인해 우리 모두 너무
헤메고 다니는 거 알아?
모두 제자리 잡지 못하고 엄마만 사무치도록
그리워하고 있어
엄마! 3월이면 금혼식인데 아버지 혼자 두고 가셔서 아버지 홀로 이 엄청난 슬픔을 어찌 극복하실지 모르겠어
아버지는 너무 울고 다니셔서 눈주위가 빨갛게
짓무르려해
옆에서 보는 우린 가슴 아파 미치겠어

엄마!
운전하시면서도 눈물을 흘리시는데
너무도 불안해
엄마가 ' 니 아버지 불쌍해서 어떻하니?' 하시더니
그 말씀을 뼈저리게 실감하신다고 잠도 못주무시
고 우셔
엄마를 너무 그리워하며 가슴앓이 하셔서
우리들 너무 불안해

엄마!
오늘은 엄마에게 갔었지
아버지 언니 나 유공이 엄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또 울고 말았어
오늘이 딱 23일째네 엄마를 보지 못하고 엄마의
냄새를 맡지 못하고. 목소리를 듣지 못한 날이...
엄마! 엄마! 정말 너무 보고프다
난 울엄마는 정말 오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어
이렇게 쉽게 이렇게 빨리 이별할 줄 몰랐어

엄마! 엄마! 아버지 위로해드려
신앙으로 잘 극복해 나가시게...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이쁜 꽃 만들
어 엄마한테 갈게

그리운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영원히 사랑해
난 엄마의 딸로 태어난거 정말 너무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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