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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 꿈에...
받는이 : 최영애엄마
작성자 : 숙이 2006-01-20
엄마 새벽에 잠이깨어 책을 읽다가 잠이들었는데
엄마가 꿈에 보였어
가슴아프게도 엄마는 꿈에서도 아프셨고 가실 때
입으셨던 그 환자복을 입고 계셨어
얼굴은 여전히 고우시고 약간의 미소도 지으셨는데....
엄마몸에서 피가 나와서 한서방이 울고
현숙이와 나는 다른 곳에 있어서 엄마에게 가려고
무던 애를 썼는데....

아버진 어제도 모임에 가셔서는 저녁때가 다되어 돌아오셨어
이리저리 정처없이 돌아다니시다 오신것 같아
엄마안계신 이 집에 돌아오기가 싫으셨대
아무리 생각해도 어마같은 여자는 없으시다고...
당신이 바보였다고.....

저녁드시고 잠시 티비보시다 날 부르시더니
자꾸 엄마가 보이신다고 히시네
엄마!어떡해!아버지 불쌍해서 어떡하니?
어제는 그래도 주무신것 같았는데....
하루하루가 정말 힘드네
엄마!
엄마가 퇴원하시고 정신없이 난리 피우실때
내가 그랬어 엄마한테
엄마 돌아가셔두 울지 않겠다구
정말 나쁜딸이지?
그래두 나쁜거 다 잊으시구 "엄마!"히구 부르면
"오야"하고 정겹게 대답해 주셨지?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
퇴원하시구 한 달만에 가실줄 정말 몰랐어
의사는 항암치료 안하면 몇개월은 사신다고 했는데...
우리 정성이 너무 모자라서 엄마를 보낸것 같아...
우리가 엄마를 굶겼어 억지루라두 드시게 했어야했는데....
엄마!난 청아에 갈때마다 엄마 계신곳에 음식을 넣어드리고 싶어
엄마가 잘 드시던 초밥말야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파....
엄마!엄마! 너무 그리워...
엄마! 아버지 씩씩하게 사시게 도와주세요!
엄마! 엄마의 딸답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께...
엄마! 사랑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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