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
- 받는이 : 윤순이엄마
- 작성자 : 막내영남이 2006-01-31
엄마!!! 어제는 큰언니하고, 구산동 집에 갔었거든. 현관을 들어서는데 구산동 언니가 맞이해 주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엄마! 엄마방을 들어서는 순간 온통 엄마의 손길이 여기저기 닿았던 곳이 생각나서 엄청 언니랑 눈물이 쏟아지더군....
엄마! 엄마가 그리 좋아하던 예쁜 꽃들이 어쩜 그렇게 환하게 폈는지......
엄마! 엄마 생각 하면 우울했는데 꽃을 보니 우울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그러네.
구산동 언니가 물을 잘 줘서 잘 크고 있네. 엄마! 이제 구산동 집도 자주 안가게 될것 같애. 언니가 몸도 안좋고 해서 청소를 못하잖아. 그래서 이사갈것 같애.
엄마! 엄마하고 지내던 구산동 집이 이제는 영영 이별이 되는것 같네. 구산동 집에서의 추억들이 하나의 추억으로만 남아야 되겠어.
마당에 감나무도, 목련꽃나무도, 이제는 예뻐하던 주인이 없으니깐 쓸쓸해 보이더군. 마당에도 휭 하고 들어서는 현관에도 꽃들이 다 풀이 죽어있는것 같애.
엄마! 엄마가 저 세상 가시는 그 시기에 엄마방에 있는 시계도 따라가는 가봐. 같이 죽었대. 참 우습네..
엄마! 엄마! 자꾸만 불러봐도 엄마는 영원히 우리들의 엄마야...... 엄마 나이가 먹었는데도 엄마가 참 그립네....
너무허전하고 쓸쓸하고 요새는 즐거운게 하나도 없어. 내가 예전에 엄마한테 그런말 한적 있지?
"바보같고 병신같은 엄마래도 살아계셔서 난 참 좋다"고 했잖아. 엄마 나한테 뭐라고 했어.
"그렇게 좋니? 내가 걷지도 못하고 방안에서만 생활하는데도 그렇게 좋니?" 그래도 나는 좋다고 했지?
거봐, 지금은 엄마가 없으니깐, 나 뿐만 아니라 식구들이 온통 우울하고 엄마생각만 하잖아. 엄마의 자리가 엄청 크다는 사실을 엄마는 알고 있을까?
엄마! 저 세상에서 좀 아래를 내다 봐봐. 엄마 새끼들이 엄마를 얼마나 애통하게 엄마를 생각하고 있는지.
엄마는 내가 생각해도 엄청 복이 많은 윤순이 엄마인것 같애. 엄마도 그렇게 생각 하지?
그러니깐, 엄마는 여기 걱정 하지마시고 편안하게 부처님의 제자가 되셔서 엄마 그리 좋아하는 부처님 옆에서 불경소리 들으면서 좋은 생각만 하시고 사세요.
엄마~~ 나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그런데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거든. 내가 엄마 생각을 자꾸 하니깐, 정윤이가 뭐라고 하는지 알아?
"할머니가 먼 곳으로 전화도 안되는곳으로 여행 가셨다"고 생각하래.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은 기약은 없지만 할머니가 좋은데 두루두루 구경하시면서 생활하신다고 생각하면 엄마 마음이 좀 편할거야" 하고 날 위로 하네.
엄마! 정윤이는 엄마 말씀대로 학교도 보내고 할거야. 회준이는 엄청 열심히 공부하네. 엄마가 잘 지켜봐 줄거지?
엄마~~ 참 물어 볼게 있네? 엄마 염주 어떻게 했어? 엄마~ 엄마 TV밑에 있는 염주들이 없어졌어.
엄마가 가져간거지?
그럼 찾지 않을래...............
엄마~ 상우가 엄마 유품들을 간직하려고 하네. 젊은 애가 기특해. 나도 상우가 엄청 대견스럽게 느껴지네. 동생이 없다보니 상우를 동생같이 대하고 의지 해야겠어.
엄마!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쓸때가 참 좋다.
꼭 엄마가 편지를 보실것만 같애. 그런데, 엄마가 좀 얄미울떄가 있어. 엄마는 욕심이 너무 많아. 편지를 받기만 하고 답장을 안해줘.
너무 바빠서 그럴까? 아직도 바빠? 엄마! 편지 쓰기 힘들면 꿈 속에서 내 손을 잡아줘. 알았지?
엄마~ 큰언니는 오늘부터 절에 나간데. 엄마가 안계시니까 갔다가 일찍 와야 되겠대. 큰언니도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 싶은데 못하니깐 나한테 부탁해서 내가 써줬어.
엄마~ 큰언니 편지 읽어봤지? 꼭 엄마를 대하는 기분이 든다고 큰언니도 가슴 한 구석이 텅 빈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그러던데.
난 큰언니가 강심장인줄 알았거든. 그런데, 완전히 바보야. 엄마 생각을 나보다 더해. 엄마랑 너무 많이 붙어 다녀서 그런가봐.
여기저기 엄마랑 안간데가 없어서 그런것 같애. 엄마도 엄청 쓸쓸할것 같은데. 엄마는 친구들도 많으니까 별로 쓸쓸하지 않지?
엄마~ 조금 있으면 엄마 49제도 돌아오네. 세월이 엄청 빨라. 엄마는 따뜻한 봄날을 좋아하니까. 그때는 목련도 몽우리가 지겠지?
엄마~ 오늘이 엄마 가신지 딱 한달 됐어. 하루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게 될줄이야. 엄마 보고싶다.
엄마~ 지금도 어김없이 나하고 세째 오빠는 큰언니한테 엄마한테 전화하듯이 하고있어. 그래도 큰언니는 한번도 불평않하고 다 받아주네.
엄마! 엄마 말씀대로 큰언니를 엄마같이 생각하면서 살을께. 그대신 큰언니 100세 까지 살게 해야해.
엄마! 정말로 보고싶은 윤순이 엄마~
엄마~~ 또 불러보고 싶은 윤순이 엄마!!!!
엄마 안녕~~~~~~~~
전화도 하고 편지 꼭 써야해.....~~
못하면 꿈 속에서 만나~~~
안녕!!!
-엄마의 사랑하는 막내딸 영남-
엄마! 엄마방을 들어서는 순간 온통 엄마의 손길이 여기저기 닿았던 곳이 생각나서 엄청 언니랑 눈물이 쏟아지더군....
엄마! 엄마가 그리 좋아하던 예쁜 꽃들이 어쩜 그렇게 환하게 폈는지......
엄마! 엄마 생각 하면 우울했는데 꽃을 보니 우울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그러네.
구산동 언니가 물을 잘 줘서 잘 크고 있네. 엄마! 이제 구산동 집도 자주 안가게 될것 같애. 언니가 몸도 안좋고 해서 청소를 못하잖아. 그래서 이사갈것 같애.
엄마! 엄마하고 지내던 구산동 집이 이제는 영영 이별이 되는것 같네. 구산동 집에서의 추억들이 하나의 추억으로만 남아야 되겠어.
마당에 감나무도, 목련꽃나무도, 이제는 예뻐하던 주인이 없으니깐 쓸쓸해 보이더군. 마당에도 휭 하고 들어서는 현관에도 꽃들이 다 풀이 죽어있는것 같애.
엄마! 엄마가 저 세상 가시는 그 시기에 엄마방에 있는 시계도 따라가는 가봐. 같이 죽었대. 참 우습네..
엄마! 엄마! 자꾸만 불러봐도 엄마는 영원히 우리들의 엄마야...... 엄마 나이가 먹었는데도 엄마가 참 그립네....
너무허전하고 쓸쓸하고 요새는 즐거운게 하나도 없어. 내가 예전에 엄마한테 그런말 한적 있지?
"바보같고 병신같은 엄마래도 살아계셔서 난 참 좋다"고 했잖아. 엄마 나한테 뭐라고 했어.
"그렇게 좋니? 내가 걷지도 못하고 방안에서만 생활하는데도 그렇게 좋니?" 그래도 나는 좋다고 했지?
거봐, 지금은 엄마가 없으니깐, 나 뿐만 아니라 식구들이 온통 우울하고 엄마생각만 하잖아. 엄마의 자리가 엄청 크다는 사실을 엄마는 알고 있을까?
엄마! 저 세상에서 좀 아래를 내다 봐봐. 엄마 새끼들이 엄마를 얼마나 애통하게 엄마를 생각하고 있는지.
엄마는 내가 생각해도 엄청 복이 많은 윤순이 엄마인것 같애. 엄마도 그렇게 생각 하지?
그러니깐, 엄마는 여기 걱정 하지마시고 편안하게 부처님의 제자가 되셔서 엄마 그리 좋아하는 부처님 옆에서 불경소리 들으면서 좋은 생각만 하시고 사세요.
엄마~~ 나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그런데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거든. 내가 엄마 생각을 자꾸 하니깐, 정윤이가 뭐라고 하는지 알아?
"할머니가 먼 곳으로 전화도 안되는곳으로 여행 가셨다"고 생각하래.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은 기약은 없지만 할머니가 좋은데 두루두루 구경하시면서 생활하신다고 생각하면 엄마 마음이 좀 편할거야" 하고 날 위로 하네.
엄마! 정윤이는 엄마 말씀대로 학교도 보내고 할거야. 회준이는 엄청 열심히 공부하네. 엄마가 잘 지켜봐 줄거지?
엄마~~ 참 물어 볼게 있네? 엄마 염주 어떻게 했어? 엄마~ 엄마 TV밑에 있는 염주들이 없어졌어.
엄마가 가져간거지?
그럼 찾지 않을래...............
엄마~ 상우가 엄마 유품들을 간직하려고 하네. 젊은 애가 기특해. 나도 상우가 엄청 대견스럽게 느껴지네. 동생이 없다보니 상우를 동생같이 대하고 의지 해야겠어.
엄마!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쓸때가 참 좋다.
꼭 엄마가 편지를 보실것만 같애. 그런데, 엄마가 좀 얄미울떄가 있어. 엄마는 욕심이 너무 많아. 편지를 받기만 하고 답장을 안해줘.
너무 바빠서 그럴까? 아직도 바빠? 엄마! 편지 쓰기 힘들면 꿈 속에서 내 손을 잡아줘. 알았지?
엄마~ 큰언니는 오늘부터 절에 나간데. 엄마가 안계시니까 갔다가 일찍 와야 되겠대. 큰언니도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 싶은데 못하니깐 나한테 부탁해서 내가 써줬어.
엄마~ 큰언니 편지 읽어봤지? 꼭 엄마를 대하는 기분이 든다고 큰언니도 가슴 한 구석이 텅 빈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그러던데.
난 큰언니가 강심장인줄 알았거든. 그런데, 완전히 바보야. 엄마 생각을 나보다 더해. 엄마랑 너무 많이 붙어 다녀서 그런가봐.
여기저기 엄마랑 안간데가 없어서 그런것 같애. 엄마도 엄청 쓸쓸할것 같은데. 엄마는 친구들도 많으니까 별로 쓸쓸하지 않지?
엄마~ 조금 있으면 엄마 49제도 돌아오네. 세월이 엄청 빨라. 엄마는 따뜻한 봄날을 좋아하니까. 그때는 목련도 몽우리가 지겠지?
엄마~ 오늘이 엄마 가신지 딱 한달 됐어. 하루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게 될줄이야. 엄마 보고싶다.
엄마~ 지금도 어김없이 나하고 세째 오빠는 큰언니한테 엄마한테 전화하듯이 하고있어. 그래도 큰언니는 한번도 불평않하고 다 받아주네.
엄마! 엄마 말씀대로 큰언니를 엄마같이 생각하면서 살을께. 그대신 큰언니 100세 까지 살게 해야해.
엄마! 정말로 보고싶은 윤순이 엄마~
엄마~~ 또 불러보고 싶은 윤순이 엄마!!!!
엄마 안녕~~~~~~~~
전화도 하고 편지 꼭 써야해.....~~
못하면 꿈 속에서 만나~~~
안녕!!!
-엄마의 사랑하는 막내딸 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