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詩 34 ] 어머님 사랑
- 받는이 : 이원점 엄마
- 작성자 : 막내딸 명옥이 2006-02-07
어머님 사랑
최 상 고
1
사랑하는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자식 낳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만가지 삶이란 삶에는
주름살로 태우셨고
몸이란 몸으로 베푸신 정성
못잊혀지신 사랑이었습니다
2
흰머리카락 염색물로 숨기우시고서도
밝게 미소 주시던 그 모습
모든 삶의 고통도 감내하시고
안으로 자나깨나 자식 걱정에
홀로 우시던 어머님
벌써 바람처럼 홀연히 떠나가시니
불효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3
이제 깨닫는 산소앞에
촛불되고저 굻어 업디었습니다만
생전의 은혜 갚을 길 없으니
어머님 노래는 불러도 한이 없습니다
부디 영혼의 세계에서라도 오시어
이 손자 저 손녀 안으시고
편히도 기쁨의 미소짐 주시옵소서
4
사랑하는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아! 그러나
어머님 사랑만큼은 하시겠습니까!
--------
엄마,
오늘은 눈이 많이 왔어요!
엄마가 청아공원으로 가시는 날,
그날 새벽에는 눈이 하얗게 왔었지요.
그래서 눈이 오는 날이면,
내내 엄마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철없는 아이처럼 마냥 좋아라~~하는 눈이 아니라,
엄마를 떠나보낸 서글픔과
엄마를 맞이하는 반가움이 함께 하는......
엄마,
오늘은 하얀 눈을 보면서
왜 그런지 엄마의 하얀 고무신이 생각났어요.
그 옛날 엄마가 한창 곱던 시절에
엄마가 한복을 차려입고 식장에 앉아 계시면,
잔치집 낯이 선다고...
남의 잔치에 얼굴만 비쳐도 부주한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엄마 한복은 당시 유행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유똥, 비로도, 노방, 깨끼... 맞아요?
그리고, 그때 엄마가 신으셨던 하얀 고무신.
엄마 버선하고 신발 문수가 19문이었나~~?
버선 신은 발이 오이씨같아야 한다면서, 맨발 뒤꿈치에 비닐을 대서 좀 작은듯한 버선을 신으셨죠.
그 버선을 벗을 때, 앞에서 잡아당기는건 늘 내 몫이었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새삼스레 그 생각이 나네요.
엄마도 지금 들으니까 재밌지~~?
엄마,
요새 엄마 손주 진영이도 엄마한테 편지를 쓰네요...
엄마 너무 좋겠네~~!!
우리 엄마 얼굴에 환한 함박꽃 웃음이 피겠네.......
엄마,
엄마의 답장은 우리 꿈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오시는 거예요.
그리고 포근하게 안아주세요~~
아셨죠?
그럼, 엄마 나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
최 상 고
1
사랑하는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자식 낳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만가지 삶이란 삶에는
주름살로 태우셨고
몸이란 몸으로 베푸신 정성
못잊혀지신 사랑이었습니다
2
흰머리카락 염색물로 숨기우시고서도
밝게 미소 주시던 그 모습
모든 삶의 고통도 감내하시고
안으로 자나깨나 자식 걱정에
홀로 우시던 어머님
벌써 바람처럼 홀연히 떠나가시니
불효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3
이제 깨닫는 산소앞에
촛불되고저 굻어 업디었습니다만
생전의 은혜 갚을 길 없으니
어머님 노래는 불러도 한이 없습니다
부디 영혼의 세계에서라도 오시어
이 손자 저 손녀 안으시고
편히도 기쁨의 미소짐 주시옵소서
4
사랑하는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아! 그러나
어머님 사랑만큼은 하시겠습니까!
--------
엄마,
오늘은 눈이 많이 왔어요!
엄마가 청아공원으로 가시는 날,
그날 새벽에는 눈이 하얗게 왔었지요.
그래서 눈이 오는 날이면,
내내 엄마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철없는 아이처럼 마냥 좋아라~~하는 눈이 아니라,
엄마를 떠나보낸 서글픔과
엄마를 맞이하는 반가움이 함께 하는......
엄마,
오늘은 하얀 눈을 보면서
왜 그런지 엄마의 하얀 고무신이 생각났어요.
그 옛날 엄마가 한창 곱던 시절에
엄마가 한복을 차려입고 식장에 앉아 계시면,
잔치집 낯이 선다고...
남의 잔치에 얼굴만 비쳐도 부주한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엄마 한복은 당시 유행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유똥, 비로도, 노방, 깨끼... 맞아요?
그리고, 그때 엄마가 신으셨던 하얀 고무신.
엄마 버선하고 신발 문수가 19문이었나~~?
버선 신은 발이 오이씨같아야 한다면서, 맨발 뒤꿈치에 비닐을 대서 좀 작은듯한 버선을 신으셨죠.
그 버선을 벗을 때, 앞에서 잡아당기는건 늘 내 몫이었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새삼스레 그 생각이 나네요.
엄마도 지금 들으니까 재밌지~~?
엄마,
요새 엄마 손주 진영이도 엄마한테 편지를 쓰네요...
엄마 너무 좋겠네~~!!
우리 엄마 얼굴에 환한 함박꽃 웃음이 피겠네.......
엄마,
엄마의 답장은 우리 꿈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오시는 거예요.
그리고 포근하게 안아주세요~~
아셨죠?
그럼, 엄마 나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