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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갑작스런 그리움에 목놓아 웁니다....
받는이 : 이원점 엄마
작성자 : 막내딸 명옥이 2006-04-30
엄마~~
지금 글을 쓰면서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을 듣다가,
<Mother of Mine>이란 음악이 나오니까
글을 쓰다말고 눈물의 주루룩.......
그래서 엄마 사진 한번 열어보고.....

엄마, 너무 많이 보고 싶은데,
엄마는 내가 안보고 싶어요?
엄마....
왜 이렇게 그리운 이름으로 남는걸까...?

엄마,
이렇게 보고싶을 때 볼 수 없다니,
죽음이란게 '산 자'와 '죽은 자'를 갈라놓는 것이라고 하더니....
정말 이렇게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건지.........
엄마,
어제 막내오빠가 엄마한테 다녀왔다면서 엄마방 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라구요.
이미 있는 사진을 다시 찍어서 핸폰으로 보낸 것은 오빠의 허전함,
그리고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엄마,
엄마........
엄마, 미안해~!!
좀 더 많이 찾아가서 뵐걸........
엄마 모시고 우리집에 와서 엄마한테 따뜻한 밥 한끼라도 더 해드릴걸.....
이렇게 화창한 봄날, 엄마랑 더 많은 곳을 다닐걸...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남을줄을..........

엄마,
다행히 집에 아무도 없어서
큰 소리로 목놓아서 웁니다......
막내 울음소리는 저승까지 들린다던데,
내 울음소리가 엄마한테까지 들리면,
엄마 내게로 올거야~~?
엄마, 이렇게 목이 뻐근하게 울음을 울어도
사진 속의 엄마는 여전히 웃고만 계시네......

엄마,
소중한 내 엄마,
가슴 속에 묻어둔 엄마......
엄마,
내가 다음주에 보러갈게........
내가 가면,
엄마도 그 좁은 방에서 나와서
나를 한가득 안아주세요.........
엄마의 냄새가 그립고,
엄마의 촉감이 그립고,
엄마의 소리가 그리워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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