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의 편지
- 받는이 : 어머니
- 작성자 : 큰아들 2006-05-31
엄니 오늘도 완전히 여름날씨네요, 내일은 아버님 생신인데 엄니는 하늘에 계시니 미역국은 누가끓여드리나 광범엄마가 아무리 맛있게 끓인들 엄니 손맛만하겠어요, 엄니도 쓸쓸 하겠지만 아버지도 많이 쓸쓸 하신가봐요. 엄니 이제 저도 내일 제주로 가요 엄니 49재 까지 매일 다니려 했는데 그 약속을 못지키네 엄니 미안해요, 하지만 49재에는 올거야 엄니 그동안 새벽마다 문안 못드리더라도 용서 하세요, 엄니가 하늘에서 꼭지켜줄거지 엄니아들 꼭 잘될거야 그래야 아버님 동생들 조카들 모두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지 그래야 엄니도 하늘에서 식구들 걱정 안하고 편히 계시지 또 둘째도 꼭 찾을께요 , 엄니 너무 걱정 하시지 말고 지켜보세요. 엄니 걱정 안하시게 할께요 , 엄니 사랑하고 내일 새벽에 만나요, 사랑해요 어머님, 불효자